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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화역 살인 예고한 30대, 알고 보니 중국인 '불법체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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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혜화역 살인 예고 글을 인터넷에 올린 혐의를 받는 중국인이 구속됐다.

혜화역 살인 예고 글을 인터넷에 올린 혐의를 받는 중국인이 구속됐다. [사진=뉴시스]
혜화역 살인 예고 글을 인터넷에 올린 혐의를 받는 중국인이 구속됐다. [사진=뉴시스]

서울 혜화경찰서는 10일 서울 지하철 4호선 혜화역에서 흉기를 휘두르겠다는 글을 인터넷에 쓴 혐의(협박)로 중국 국적 30대 왕모 씨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왕 씨는 지난 4일 오전 9시쯤 온라인 지역 커뮤니티 당근마켓에 "5일 오후 3시에서 12시 사이 혜화역에서 칼부림을 벌이겠다"는 글을 올린 혐의를 받는다.

해당 글은 8초 만에 지워졌지만 인터넷 주소(IP)를 추적한 경찰이 왕 씨를 찾아냈다.

경찰은 왕 씨의 서울 종로구 주거지를 수색했으나 칼부림에 쓰려고 준비했다고 볼 만한 흉기는 발견되지 않았다.

혜화역 살인 예고 글을 인터넷에 올린 혐의를 받는 중국인이 구속됐다. [사진=뉴시스]
혜화역 살인 예고 글을 인터넷에 올린 혐의를 받는 중국인이 구속됐다. [사진=뉴시스]

왕 씨는 유학생 신분으로 한국에 입국했다가 비자를 연장하지 못해 2년 전부터 불법체류해 온 것으로 조사됐으며, 검거 당시부터 "(흉기 난동 예고) 글을 올리지 않았다"는 주장을 계속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중앙지법(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은 지난 7일 이런 왕 씨에 대해 "도망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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