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한 텀 정도는 쉬어야 한다고 판단했다." 키움 히어로즈 선발진에서 '토종 에이스'로 자리하고 있는 안우진이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안우진은 지난 8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주중 홈 3연전 첫날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안우진은 이날 롯데 타선을 상대로 5.2이닝 동안 104구를 던졌고 5피안타 4볼넷 6탈삼진 1실점(비자책점)을 기록했다.
호투했으나 승리와 인연은 닿지 않았다. 안우진은 승패를 기록하지 않은 '노 디시전 게임'을 치렀고 소속팀 키움도 롯데에 1-3으로 졌다.
키움은 안우진 선발 등판 경기에서 연패를 끊지 못했다. 이러면서 팀 창단 후 역대 최다인 9연패를 다시 한 번 당했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9일 롯데와 3연전 둘째 날 경기에 앞서 현장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안우진은)전날(8일) 투구 과정이나 내용이 조금은 좋지 않았다"면서 "공이 날리는 느낌을 받았고 (안)우진이도 편하게 투구를 하지 못한 것 같았다"고 말했다.
키움은 9일 경기에서 롯데에 다시 덜미를 잡힐 경우 팀 최다 연패 기록을 다시 쓰게 된다. 홍 감독 입장에선 고민이 많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안우진은 전날 롯데전까지 올 시즌 개막 후 21경기에 선발 등판했고 132.2이닝을 소화하며 7승 7패 평균자책점 2.37을 기록하고 있다. 올스타 휴식기 이후 후반기 들어 4경기에 나와 1승 2패라는 성적을 냈다.
안우진을 대신해 임병욱(외야수)이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임병욱의 올 시즌 개막 후 지금까지 성적은 60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4푼1리(145타수 35안타) 4홈런 24타점 4도루 19득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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