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이 그룹 BTS가 오는 11일 세계 잼버리 대회 마지막 일정인 K팝 콘서트에 참여할 수 있도록 국방부에 요청했다.
성 의원은 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전북 새만금에서 개최된 세계잼버리 대회는 준비 부족과 미숙한 운영으로 국격이 추락하는 행사였다"라며 "집행에 책임이 있는 전북도는 물론이고 지원해야 하는 중앙정부까지 책임 있는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잼버리 대회에는 일본에서 개최되었던 대회보다 1만여 명이 많은 세계 청소년들이 참가했다. 이 소중한 손님들에게 새만금에서의 부족했던 일정들을 대한민국의 문화의 힘으로 채워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에 머물렀던 짧은 기간 동안 그들이 보고 싶고, 듣고 싶고, 추고 싶었던 모든 에너지를 발산할 수 있도록 또 다른 장이 필요한 때"라며 "특히 국방부는 11일 서울에서 있을 K-POP 콘서트에 현재 군인 신분인 BTS가 모두 함께 참여해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일 수 있도록 모든 조치를 취해주기 바란다"고 했다.
또 "BTS와 함께 세계 청소년들이 담아가는 추억은 또 다른 대한민국의 자산이 될 것이다. 마지막까지 대한민국에 대한 좋은 추억을 가지고 갈 수 있도록 국방부는 선제적으로 대응해 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러나 성 의원의 이같은 요청에 BTS의 팬클럽 아미 등은 크게 반발하고 있다. 파행을 빚고 있는 잼버리 사태를 '왜 BTS가 수습해야하냐'라는 반응이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트위터에는 'BTS 잼버리' 관련 포스트가 6천여 건이 넘게 올라왔으며 실제 한 누리꾼은 "BTS가 정부 전속 가수냐"라는 비판을 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잼버리 대회의 마무리를 장식할 K팝 콘서트는 오는 11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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