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네이버클라우드가 8~12세 어린이를 겨냥한 대화형 인공지능(AI)을 연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연구를 토대로 어린이에 특화된 AI 서비스가 출시될지 주목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클라우드 AI연구소(AI랩)는 아이들의 정서 인식과 소통 방식을 파악하기 위한 대화형 AI를 연구하고 있다. 프로젝트명은 '차차(ChaCha)'다.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수행을 위해 프로토타입(시제품이 나오기 전 제품의 원형)을 평가하는 8~12세 아동과 만 18세 이상 양육자를 섭외하고 있다.
네이버클라우드 AI랩은 AI와 관련한 중장기 선행 연구를 선제적으로 추진하는 조직이다. 차차 프로젝트는 어린 아이들의 감정 인식과 표현을 도와주기 위한 AI 설계를 목적으로 한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연구 결과를 토대로 아동 친화적인 대화형 AI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이노베이션센터 센터장은 "아동과의 커뮤니케이션은 고려해야 할 사항이 많아 연구를 진행하게 된 것"이라며 "현재는 연구 초기 단계로 의미 있는 성과가 나오면 프로덕트(제품)나 서비스 출시 등을 고려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24일 기존 모델을 고도화한 새 초거대 AI '하이퍼클로바X' 공개를 앞둔 네이버클라우드는 AI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올초 네이버 클로바 사내독립기업(CIC), 파파고 등 AI 기술 역량을 가진 조직들을 흡수·통합한 네이버클라우드는 초거대 AI와 클라우드 사업 간 시너지를 극대화해 글로벌 기술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포부다.
네이버와 네이버클라우드의 AI 기술 조직은 지난해 기계학습·AI 분야 국제 학회인 표현 학습 국제학회(ICLR), 컴퓨터 비전·패턴인식 컨퍼런스(CVPR) 등 글로벌 학회에서 정규 논문 100여 편을 발표하며 연구 성과를 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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