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2년 연속 컵대회 우승까지 한 경기를 남겨두게 됐다. GS칼텍스가 한국배구연맹(KOVO) 주최 2023 구미·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결승에 선착했다.
GS칼텍스는 4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컵대회 준결승에서 현대건설을 상대로 세트 스코어 3-1(23-25 25-23 25-17 25-20)로 역전승했다.
GS칼텍스는 이번 대회 B조에 속해 조별리그에서 2승 1패로 2위를 차지해 A조 1위 현대건설을 만났다. 1세트를 먼저 내주면서 끌려갔으나 뒷심에서 앞서며 뒤집기 승리를 거뒀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순천컵대회에서도 준결승전에서 GS칼텍스를 만나 패했다.
GS칼텍스는 '주포' 강소휘가 제 몫을 했다. 두 팀 합쳐 가장 많은 23점을 올리며 소속팀 승리를 이끌었다.
문지윤과 유서연이 각각 14점, 권민지도 11점을 더하며 힘을 실었다. 현대건설에선 정지윤이 18점, 김주향과 양효진이 11점씩, 황연주와 이다현이 각각 8점씩을 올렸으나 역전패로 빛이 바랬다.
현대건설은 1세트를 먼저 가져오며 기선제압했다. GS칼텍스는 2세트부터 추격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다.
세트 후반 18-21로 끌려가던 가운데 권민지가 시도한 시간차 공격에 이어 정지윤의 공격 범실을 묶어 21-21로 균형을 맞췄다. 다음 랠리에선 양효진이 시도한 공격을 수비로 잘 걷어냈고 연결된 공을 강소휘가 오픈 공격으로 성공해 22-21로 역전했다.
여기에 유서연은 서브 에이스를 올려 GS칼텍스가 분위기를 가져왔다. 현대건설이 따라붙었으나 GS칼텍스는 24-23 세트 포인트에서 강소휘의 공격이 다시 통해 해당 세트를 만회, 세트 균형을 맞췄다.
강소휘는 3세트에서도 공격 고삐를 바짝 댕겼다. 그는 11-11 상황에서 오픈 공격으로 점수를 냈고 다음 랠리에선 현대건설 김주향이 시도한 스파이크를 블로킹으로 잡아냈다.
GS칼텍스는 오세윤의 가로막기와 문지윤이 서브 득점이 더해지고 18-11까지 치고나갔고 세트 승기를 잡았다.
GS칼텍스는 4세트에서도 중반 13-13 접전 상황에서 강소휘의 블로킹, 황연주의 범실, 유서연의 퀵 오픈을 묶어 3연속 점수를 올리며 흐름을 가져왔다.
높이가 장점으로 꼽히는 현대건설은 이날 GS칼텍스를 상대로 밀렸다. GS칼텍스는 블로킹 득점에서 현대건설에 11-4로 앞섰다.
GS칼텍스 최은지는 2세트 초반 부상을 당했다. 그는 블로킹 시도 후 착지 과정에서 양효진의 발을 밟는 바람에 발목을 다쳤다. GS칼텍스는 5일 같은 장소에서 또 다른 준결승전인 IBK기업은행-KGC인삼공사전 승자와 결승전을 치른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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