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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침체에···AP 강자 퀄컴·미디어텍, 순익 '반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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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 부진·재고 조정 지속···하반기 전망도 긍정론과 부정론 엇갈려

[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스마트폰 시장이 침체되며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업체들이 2분기에 부진한 성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양대 강자인 퀄컴과 미디어텍은 당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반토막이 났다.

퀄컴은 2일(현지시간) 2분기에 매출 109억3천600만 달러(약 14조2천억원), 순익은 18억 달러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 줄었고 순익은 52%나 감소했다.

퀄컴 AP '스냅드래곤 8 2세대' [사진=퀄컴]
퀄컴 AP '스냅드래곤 8 2세대' [사진=퀄컴]

퀄컴은 스마트폰 시장이 악화되며 자사 AP도 타격을 입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수요 부진, 재고 과잉으로 글로벌 스마트폰 2분기 판매량이 7.8% 감소했다.

미디어텍도 퀄컴과 사정이 다르지 않았다. 미디어텍의 2분기 매출은 931억3천500만 대만달러(약 3조8천억원), 순익은 160억1천900만 대만달러를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7% 감소했고 순익은 55%나 줄었다.

이와 관련해 미디어텍은 "모든 제품이 수요가 약세를 보였다"며 "고객사의 재고 조정도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실적을 발표하면서 엑시노스 프로세서를 담당하는 시스템LSI 사업부 실적을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았지만 '부진'하다고 표현했다.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은 2분기에 14조7천300억원, 영업손실 4조3천60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8.42% 감소했고 영업손익은 적자전환했다. 다만 삼성 반도체 매출은 메모리반도체가 70~80%를 차지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시스템LSI는 모바일용 부품 수요 회복이 지연되고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실적 개선이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AP 업체들의 하반기 관측은 엇갈렸다. 회복된다는 긍정적인 전망과 불확실성이 크다는 우려가 교차했다.

미디어텍 관계자는 "3분기에 스마트폰, 네트워크 솔루션에 사용되는 칩 솔루션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며 "이는 가전에 탑재되는 칩 수요 약세를 상쇄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퀄컴 관계자는 "스마트폰 시장이 언제 회복될지는 예측하기 어렵다"며 "소비자는 여전히 구매에 신중하기 때문에 연말까진 재고 감소가 변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혜정 기자(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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