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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념있는 사람인줄"…알바 첫날 200만원 훔친 20대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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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20대 남성이 편의점 아르바이트 첫날 2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쳐 달아나 경찰이 행방을 쫓고 있다.

1일 전남 순천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2시 30분쯤 순천시 연향동 한 편의점에서 20대 직원 A씨가 현금 등을 훔쳐 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20대 남성이 편의점 아르바이트 첫날 2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쳐 달아났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뉴시스]
20대 남성이 편의점 아르바이트 첫날 2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쳐 달아났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뉴시스]

A씨는 해당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한 지 2시간여만에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매장 내 폐쇄회로(CC)TV에는 A씨가 점주가 없는 틈을 타 교통카드와 휴대전화의 충전식 선불카드를 연이어 충전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런 방식으로 150만원 상당을 충전한 A씨는 계산대에 있던 현금 50만원도 훔친 뒤 달아났다.

피해 점주는 충전식 선불카드가 곧바로 현금화된 것 등을 볼 때 A씨가 절도를 위해 해당 편의점에 위장 취업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20대 남성이 편의점 아르바이트 첫날 2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쳐 달아나 경찰이 행방을 쫓고 있다.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아이뉴스24 포토DB]
20대 남성이 편의점 아르바이트 첫날 2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쳐 달아나 경찰이 행방을 쫓고 있다.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아이뉴스24 포토DB]

점주는 웃는 인상에다 상세한 이력서를 보고 A씨를 채용했다고 한다. 그는 KBS와의 인터뷰에서 "상세하게 이력을 써오는 경우가 없다. 점주 입장에서 봤을 때 이렇게 상세하게 써오는 것은 정성이 있고 개념이 있는 사람으로 생각됐다"라고 말했다.

경찰은 CCTV 영상 등을 토대로 A씨의 신원을 특정, 행방을 추적하고 있다. 또 인근 다른 편의점에도 유사한 피해 사례가 있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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