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권용삼 기자] 삼성전자가 오는 9월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 모터쇼 'IAA 모빌리티 2023'에 참가할 예정인 가운데, 행사를 앞두고 자동차 메모리 기술 트렌드와 모빌리티의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다.
리차드 월시 삼성전자 반도체 DSE(유럽총괄) 메모리 마케팅 상무는 28일 '차량용 메모리 기술-IAA 모빌리티 2023과 향후 전망'이란 제목의 기고문을 통해 ▲자율주행 ▲중앙집중형 컴퓨팅 ▲V2X(차량-사물간) 통신 등 다양한 분야에 접목될 차량용 반도체 기술에 대해 소개했다.
리차드 월시 상무는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및 자율주행 발전 속도로 볼 때 향후 5~10년 내 고속도로를 주행하는 차량의 50% 이상이 자율주행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어 "완전 자율 주행으로의 전환이 탄력을 받으면서 이를 지원하는 기술에서 생성된 데이터의 양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향상된 처리 능력과 대용량, 고성능 메모리 솔루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예컨데 인포테인먼트는 오랫동안 자동차 인테리어의 중심이었으나 레벨3 자율 주행으로 진화하면서 승객과 운전자 모두에게 진정한 엔터테인먼트와 커뮤니케이션 경험을 제공할 기회가 열리게 됐다는 것이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월시 상무는 "영화, 게임, 화상회의에 이르기까지 자동차는 '바퀴 달린 서버'가 됩다"며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차량 컴퓨팅도 복잡해지면서 SSD(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 사용도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차량 컴퓨팅이 더욱 복잡해짐에 따라 제조업체는 가능한 시스템을 단순화하고 간소화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개별 제어 장치의 수를 대폭 줄이고 영역별 제어 장치를 늘리는 한편 CPU의 기능을 중앙 집중화해 적은 수의 장치에 많은 양의 메모리를 통합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이에 그는 자동차에 SSD와 같은 메모리 장치가 더욱 광범위하게 적용될 것으로 전망했다.
월시 상무는 "향후 4~6년 동안 자동차 기술 역량, 데이터 처리 및 중앙집중화 기능이 발전됨에 따라 자동차 산업에서 SSD 사용이 점점 더 늘어날 것"이라며 "SSD 도입을 통해 제조업체는 한 단계 더 발전해 기존과 다른 방식으로 업무를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월시 상무는 곧 등장할 흥미로운 트렌드로 'V2X 통신'을 꼽았다. 그는 "한 지역의 모든 차량이 자율 주행이 가능해지면 몇 가지 재미있는 기능이 가능해진다"며 "제동 시점을 알기 위해 전방 차량의 브레이크 등을 주시할 필요 없이, 차량 간 로컬 통신을 통해 후방 차량에 제동 시점을 알리게 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옌스 카웨그 삼성전자 반도체 DSE(유럽총괄) 시스템 LSI 마케팅 VP은 'IAA 모빌리티 2023을 장식할 차량 전자장비 트렌드'라는 기고문을 통해 ▲디스플레이화와 이동 중 경험 ▲안전한 주행을 위한 센서 기술 ▲지속 가능성을 차량 전자장비의 트렌드로 꼽았다.
그는 'IAA 모빌리티 2023'에서 완전 자율 주행 차량을 비롯한 미래 모빌리티 기술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루겠지만 이번 행사에서 최신 시스템 LSI 솔루션이 자동차 산업에 미칠 영향에 대해 본격적인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예측했다.
/권용삼 기자(dragonbu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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