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위원장이 삼성의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재가입은 신중하게 검토해야 사안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찬희 위원장은 18일 준법위 정례회의에 참석 전 서울시 서초구 삼성생명 서초사옥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경련은 과거에 정경유착의 고리라는 폐해가 있었다"며 "삼성의 재가입 여부는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재계에서 최근 삼성, SK, 현대차, LG 등 4대 그룹이 전경련이 재가입한다는 설이 불거졌다.
전경련은 최근 산하에 있는 한국경제연구원을 흡수통합하고 '한국경제인협회'로 출범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는데 이 과정에서 4대그룹이 자연스럽게 복귀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 셈이다.
4대 그룹은 2016년 국정농단 사태 때 전경련을 탈퇴했지만, 한경연에는 형식상 회원으로 남아 있다.
그러나 전경련 재가입에는 각 그룹과 공감대가 필요하다. 이날 준법위 회의에는 전경련 재가입 안건은 오르지 않았다.
이 위원장은 "준법감시위원장으로 대법관이나 변호사협회 회장을 세우고 위원을 다양하게 구성한 것은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고 준법경영을 철저히 하라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며 "이 기조에 맞춰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내달 복권 1주년을 맞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향후 리더십을 기대했다.
이 위원장은 "국내 경제가 위기 상황"이라며 "위기를 헤쳐 나갈 사령탑이 회사에서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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