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홍준표 대구광역시장은 17일 "주말 개인 일정은 일체 공개 하지 않는다. 그건 철저한 프라이버시이다"고 수해 중 골프를 쳤다는 비판에 대해 정면 반박하고 나섰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구는 다행히도 수해 피해가 없어서 비교적 자유스럽게 주말을 보내고 있다"고 이같이 말하고 "주말에 테니스 치면 되고 골프 치면 안된다는 그런 규정이 공직사회에 어디 있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 시장은 이어 "그걸 두고 트집 잡아본들 나는 전혀 괘의치 않는다. 그건 수십년간 어느 정권에서도 지켜온 내 원칙이다. 대통령이라면 다르겠지만 그외 공직자들의 주말은 비상근무외에는 자유"라며 "그런거로 트집잡는 권위주의 시대는 이제 아니다"고 주장했다.
홍 시장은 또 부부 동반 해외 출장과 관련, "국회의원 시절부터 지금까지 국정감사를 제외하고는 늘 아내와 같이 자비로 해외출장을 갔다. 해외출장을 가면 나는 공무를 보고 아내는 현지 지인들과 어울리다가 저녁에 다시 만난다"며 "민주당 어느 단체장처럼 여비서 데리고 해외 돌아 다니며 나쁜짓 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걸 두고 시비 거는 것은 참 모자란 사람들이다. 정치인의 아내는 선거때 후보자 보다 더 고생을 하는데 되고 난 뒤 혼자 해외 돌아 다니면 되겠냐"고 반문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은 이날 논평을 내고 수해 와중에 홍준표 시장이 대구 인근 골프장에서 골프를 치고 지난 두바이 출장 때는 부인을 데리고 갔다며 비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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