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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호우 피해 막심"…이재용 등 4대그룹 총수 대규모 성금 또 내놓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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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성금 지급 검토 나서…HD현대, 주요 그룹 중 가장 먼저 성금·지원책 내놔 '눈길'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전국 곳곳에서 폭우로 인해 큰 피해를 입은 가운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들이 이번에도 대규모 성금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그 동안 경기 불황 속에서도 산불, 지진 등으로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들을 위해 적극 나섰던 만큼 이번에도 성금을 비롯한 물품 지원 등을 통해 이재민들이 신속히 일상을 회복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왼쪽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사진=각 사]
(왼쪽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사진=각 사]

17일 재계에 따르면 구 회장은 현재 LG 계열사들을 통해 전국에 있는 집중호우 피해 지역의 복구를 지원하기 위한 방안을 검토하고 나섰다. 피해 규모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어서다.

실제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으로 이번 집중호우로 인한 사망자는 세종 1명, 충북 15명(오송 12명), 충남 4명, 경북 19명 등 총 39명이다. 중대본 집계 이후로도 오송 지하차도에서 시신 1구가 추가로 수습돼 현재까지 이를 포함하면 충북 사망자는 16명(오송 13명)이다.

실종자는 부산 1명, 경북 8명 등 9명이며, 부상자는 충북 13명을 비롯해 총 34명이다.

전국 15개 시도 111개 시군구에선 6천255세대 1만570명이 일시대피했다. 직전 집계인 전날 오후 11시보다 1천130명 늘어난 규모다. 이 중 경북에서 대피한 사람이 1천954세대 2천970명으로 가장 많았고, 충남 1천409세대 2천657명, 충북 1천345세대 2천500명이 그 뒤를 이었다.

이에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집중 호우 피해를 입은 곳을 중심으로 특별재난지역을 선포할 것을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특별재난지역 선포 등 정책 수단을 모두 동원해 후속 조치를 신속하게 추진해 주기 바란다"며 "복구 작업과 재난 피해에 대한 지원 역시 신속하게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요 그룹사 중에선 HD현대가 비영리 재단법인 HD현대1%나눔재단을 통해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조협회에 수해복구 성금 5억원을 기탁하며 가장 먼저 피해 복구 지원에 나섰다.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도 집중호우 피해지역의 복구를 돕기 위해 각각 10대씩 총 20대의 굴착기와 인력을 지원하기로 했다.

권오갑 HD현대1%나눔재단 이사장은 "폭우로 안타까운 피해를 보신 분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임직원 급여 1%를 모아 마련한 성금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에게 힘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16일까지 나흘간 이어진 집중호우로 전남 해남군 현산면 초호리 일대 농경지 300㏊가 침수되면서 인근 시설하우스 작물이 물에 잠기는 피해를 입었다. [사진=뉴시스]
16일까지 나흘간 이어진 집중호우로 전남 해남군 현산면 초호리 일대 농경지 300㏊가 침수되면서 인근 시설하우스 작물이 물에 잠기는 피해를 입었다. [사진=뉴시스]

이 같은 분위기에 맞춰 삼성, SK, 현대차, LG 등도 성금 기탁 등을 검토하며 피해 복구 지원에 조만간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그동안 국내외에서 대규모 자연 재해가 발생할 때마다 구호 성금과 구호 물품을 기부하고, 피해 복구를 위한 봉사 활동에 나서는 등 위기 극복을 위한 사회적 노력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왔던 만큼 이번에도 대규모 지원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은 지난 4월 강릉 산불과 지난해 동해안 산불, 2020년 경남 합천, 전남 구례 집중호우 등으로 피해를 입은 지역에 성금과 구호물품을 지원한 바 있다. 또 지난해 집중호우 때는 4대 그룹이 총 90억원의 성금을 내놓은 바 있다.

재계 관계자는 "성금과 생필품 및 세탁 지원 등의 활동을 조만간 펼쳐 갑작스러운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피해 지역이 신속하게 복구돼 이재민들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조만간 적극적인 지원 활동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장유미 기자(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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