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이 바레인을 넘지 못하고 아시아배구연맹(AVC) 챌린지컵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임도헌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4일 대만 타이베이 타이베이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전에서 바레인에 세트 스코어 0-3(33-35 23-25 20-25)으로 패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국제배구연맹(FIVB) 챌린저컵 출전권을 확보해 더 나아가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진출까지 목표로 삼았던 한국의 도전은 허무하게 막을 내렸다.
한국은 1세트 초반 7-10으로 끌려가다 7연속 득점으로 단숨에 14-10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그러나 기세는 이어지지 못했다. 바레인의 추격을 뿌리치지 못하면서 24-24 듀스를 허용했다.
30점이 넘어가는 접전을 벌인 한국과 바레인. 승부는 범실이 갈랐다. 한국은 33-33에서 황택의(국군체육부대)의 서브 범실 이후 정지석(대한항공)의 공격 범실이 나오면서 1세트를 패했다.
한국은 2세트를 4-0으로 시작하며 반격을 꾀했다. 중반까지 4점 차를 유지하던 한국은 넘친 범실에 22-24로 궁지에 몰렸다.
허수봉(현대캐피탈)의 오픈 공격으로 1점 따라붙었지만 곧바로 이어진 허수봉의 서브가 코트를 벗어나면서 세트 스코어 0-2가 됐다.
3세트 역시 고비를 넘지 못했다. 한국은 18-18에서 허수봉의 공격이 바레인의 높이에 막힌 이후 속공까지 허용하며 18-20으로 불리한 상황을 맞이했다.
허수봉과 황경민(KB손해보험)의 공격이 바레인 블로킹에 걸리면서 결국 한국은 고개를 떨궜다.
한국은 오는 15일 베트남과 3-4위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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