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NHN커머스(대표 이윤식)는 이탈리아 커머스 기업 아이코닉(대표 리카르도 빌란치오니) 지분 77.8%를 인수하고 유럽 내 신규 거점 확보를 통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11일 발표했다.
이번 인수를 통해 NHN커머스는 크로스보더 경쟁력을 강화하며 글로벌 전역으로 사업 무대를 넓힐 수 있는 핵심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NHN커머스는 지난달 60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공시하며 글로벌 사업 확장에 집중 투자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1934년 설립된 아이코닉은 고급 패션 브랜드의 유통 채널에 경쟁력을 갖춘 연매출 1천억원 규모의 커머스 기업이다. 특히 '콜토티(Coltorti)'라는 브랜드를 기반으로 이탈리아 내 오프라인 패션 명품 편집숍 체인을 운영하는 한편 동명의 이커머스 플랫폼을 통해 250개 이상 브랜드의 럭셔리 패션, 잡화 상품을 100개국이 넘는 글로벌 시장에 유통하며 꾸준히 성장 중에 있다.
이번 인수로 양사가 오랜 시간 축적해온 사업 노하우에 대한 공유를 통해 시너지가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먼저 NHN커머스는 글로벌 유수의 고급 브랜드와 네트워킹을 구축할 수 있게 됐으며, 럭셔리 상품 라인업에 대한 유통 채널 확보로 향후 지속 성장이 예상되는 전세계 럭셔리 패션 마켓을 집중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파트너 브랜드와 협력하며 경쟁력 있는 제품을 한국,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 유통하고 국내 브랜드의 글로벌 진출을 적극 지원하는 등 전세계를 무대로 지역별 커머스 시장을 상호 연계한 크로스보더 및 디스트리뷰터(지역총판) 사업 확장에 힘쓸 계획이다.
이와 함께 NHN커머스는 국내 대표 쇼핑몰 구축 솔루션 '샵바이'를 통해 축적된 첨단 IT 기술력을 아이코닉의 이커머스 플랫폼에 접목해 지속적인 외형 성장을 달성할 계획이다.
이윤식 NHN커머스 대표는 "아이코닉이 오랜 시간 구축해온 유럽 럭셔리 브랜드와의 현지 네트워킹을 적극 활용하며, 경쟁력 있는 상품을 글로벌 시장에 유통하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할 것"이라며 "이번 인수가 NHN커머스의 사업 무대를 글로벌로 본격 확장하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