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기다리던 한 방이 마침내 터졌다.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뛰고 있는 최지만이 부상 복귀 후 첫 홈런포를 가동했다.
피츠버그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있는 체이스 필드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원정 경기를 치렀다. 최지만은 지명타자 겸 5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고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전날(9일)에 이어 두 경기 연속 안타로 타격감을 조율했다. 시즌 타율은 종전 1할2푼5리에서 1할5푼9리(44타수 7안타)로 끌어올렸다.
홈런은 첫 타석에서 나왔다. 최지만은 피츠버그가 0-1로 끌려가고 있는 2회초 무사 1루 상황에서 첫 타석에 섰다. 그는 애리조나 선발투수 잭 데이비스가 던진 2구째 배트를 돌렸다.
타구는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시즌 3호)이 됐다. 피츠버그는 최지만의 한 방으로 2-1 역전했다. 최지만이 올 시즌 최근 홈런을 친 건 지난 4월 12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이다.
이날 다시 대포를 가동해 89일 만에 손맛을 봤다. 애리조나가 한 점을 만회해 2-2로 균형을 맞춘 4회초 두 번째 타석에선 1루 땅볼로 물러났다.
6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다시 타석에 나온 최지만은 애리조나 바귄 투수인 좌완 카일 넬슨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하지만 최지만은 이날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달성했다.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1사 상황, 타석에 나와 바뀐 투수 호세 루이스가 던진 2구째를 받아쳤다. 타구는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가 됐다. 최지만은 출루 후 대주자 코너 조와 교체돼 이날 경기를 먼저 마쳤다.
최지만의 2루타는 득점으로 연결됐다. 자레드 트리올로가 적시타를 쳐 조가 홈으로 들어왔다. 피츠버그는 애리조나에 4-2로 이겨 전날 당한 끝내기 패배를 설욕하며 4연패에서도 벗어났다.
피츠버그는 41승 49패, 애리조나는 52승 39패로 각각 전반기 일정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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