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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IAEA 결론에…"정치적 편향성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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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호한 말로 日에 명분…안전하다는 확증 없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지난 3월 국회에서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과의 면담 중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지난 3월 국회에서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과의 면담 중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정의당이 4일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계획이 국제 안전기준에 부합한다고 한 것을 두고 "IAEA 보고서는 과학적 확실성보다는 정치적 편향성의 우려가 더 커 보인다"고 주장했다.

김희서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애매모호한 말로 핵 오염수 해양투기의 명분부터 만들어주려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IAEA 보고서의 핵심은 ALPS(다핵종제거설비)가 어떻게 처리하고 있느냐에 중점을 두고 있는데, 이는 핵오염수 해양투기로 생기는 다양한 문제 중 일부만 보여주고 있을 뿐"이라며 "원자력 산업의 촉진을 목표로 하는 IAEA의 설립목적과 이로 인한 한계를 차치하고라도 이번 보고서에서 보여준 검증의 한계가 명확하고, 여전히 전문가들의 이견이 확실하며, 전체적인 안전이 검증되지 않은 상황에서 IAEA 성급한 보고서에 비판과 유감을 밝힌다"고 했다.

이어 IAEA 사무총장의 방한과 관련, "핵오염수 해양투기를 강행하려는 일본의 요구와 범위에 맞게 검증한 것처럼 오염수 해양투기를 반대하는 주변국들의 의혹과 문제의식에 대해서도 IAEA 분명한 답을 해야 할 것"이라며 "정의당은 그로시 사무총장이 오염수 반대 투쟁에 가장 앞장서고, 안전에 대한 분명한 우려를 갖고 있는 정의당을 만나서 정의당이 가지고 있는 의혹과 문제의식에 분명한 답을 해줄 것을 요구한다"고 했다.

김 대변인은 "핵오염수 해양투기는 생태계와 인류에 비가역적인 위험 행위임이 분명하다"며 "안전하다는 확증은 어디에도 없다. 여전한 위험과 불확실성으로부터 국민, 나아가서 인류 생태계를 지키는 길을 정의당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IAEA는 이날 일본에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국제기준에 부합한다는 내용의 최종보고서를 전달했다. 라파엘 그라시 IAEA 사무총장은 이날 도쿄에서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회담 직후 기자회견을 갖고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원전 처리수 해양 방류 계획을 검증한 결과, 다핵종제거설비(알프스·ALPS)로 걸러낸 물의 방류는 국제 기준에 적정하다는 최종 결론을 내렸다"며 "어류와 어패류, 주변 해양 환경 전체에 문제가 없으며 (영향은) 미미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라시 사무총장은 오는 7일부터 2박 3일간 한국을 방문해 IAEA의 검증 결과를 설명할 예정이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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