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강지용 기자] 국내에서도 현대자동차와 기아에서 생산한 전기자동차를 주행할 때 '동력이 전달되지 않는다'는 소비자 민원이 접수된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에서도 최근 운행 중 동력이 끊어지거나 약해지는 현상이 발생해 결함 가능성이 제기된 데 이어 국내에서도 유사한 신고가 접수된 것이다.
4일 업계 등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자동차리콜센터는 지난 2월부터 최근까지 기아 EV6, 제네시스 GV60·GV70, 현대차 아이오닉5 등 현대자동차그룹에서 생산한 전기차 4개 차종에서 주행 중 동력 문제가 발생했다는 결함 의심 신고 34건을 접수해 내용을 파악하고 있다.
앞서 미국에서는 2022년형 아이오닉5 차량에서 대시보드에 경고 표시가 뜬 뒤 차량 동력이 상실되거나 일부 감소했다는 소비자 불만이 당국에 30여건 제출됐다.
이는 저전압 12V 배터리에 전원을 공급하는 통합제어충전장치(ICCU)와 관련된 문제로, 경고가 뜨더라도 당장 시동이 꺼지는 것이 아니라 20∼30분가량은 운행이 가능한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통합제어충전장치인 ICCU 문제로 보이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며 "정보를 수집해 분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현대차 측은 "내용을 파악해 이른 시일 내에 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