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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김광일 필에너지 대표 "레이저 노칭 등 차세대 배터리 장비 시장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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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29일~30일 수요예측, 7월 5~6일 청약 진행 후 14일 코스닥 입성

[아이뉴스24 고종민 기자] “레이저 노칭(Laser Notching) 장비는 미래 성장을 위한 기반이 될 겁니다. 특히 현재 테슬라 외에도 BMW, 볼보 등 여러 완성차 업체가 주목하고 있는 차세대 폼팩터인 4680 원통형 배터리 설비 사업을 준비하고 있으며, 전고체전지 설비와 연료전지 설비를 통한 사업 확장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김광일 필에너지 대표이사는 29일 서울 여의도에서 가진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4680 원통형 배터리 레이러 조칭 모듈 개발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사진=필에너지]
김광일 필에너지 대표이사는 29일 서울 여의도에서 가진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4680 원통형 배터리 레이러 조칭 모듈 개발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사진=필에너지]

김광일 필에너지 대표이사는 29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4680 원통형 배터리 레이저 노칭 모듈 개발을 완료했으며 4680 권취기 개발을 진행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필에너지는 독자적인 레이저 공정 기술과 정밀 제어 기술을 기반으로 2차전지 제조 공정의 핵심 설비를 양산하는 기업이다. 2020년 모회사인 필옵틱스로부터 분할해 설립됐으며, 2차전지 조립공정의 핵심 설비인 레이저 노칭(Laser Notching) 공정 설비와 스태킹(Stacking) 공정 설비를 주력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2차전지 제조 공정은 극판공정, 조립공정, 화성공정으로 분류된다. 조립공정에 포함되는 노칭(Notching)은 양극과 음극 활물질이 코팅된 극판에 탭(Tap) 형상을 가공하는 공정을 뜻한다. 기존에는 칼날 모양의 금형을 쓰는 프레스(Press) 노칭 설비를 많이 사용했지만, 필에너지는 레이저 공정 기술을 통해 금형을 바꿀 필요가 없는 레이저 노칭(Laser Notching) 장비 개발에 성공했다.

스태킹(Stacking)은 배터리 소재를 일정 길이로 자른 뒤 양극재, 음극재, 분리막을 직사각형의 틀에 층층이 쌓는 공정이다. 스태킹 공정은 분리막과 양극·음극을 빠르고 정확하게 쏠림 없이 쌓는 것이 경쟁력이다.

김 대표는 “지난 2015년에 레이저 노칭(Laser Notching) 공정 설비를 세계 최초로 개발해 삼성SDI의 양산 라인에 대량 공급한 바 있다”며 “스태킹(Stacking) 공정 설비를 개발해 2020년부터 고객사에 단독 공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업계 최초로 스태킹(Stacking) 공정과 노칭(Notching) 공정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는 일체형 설비를 개발·공급해 고객사의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시켰다”며 “현재 필에너지는 2차전지 극판의 무지부 뿐만 아니라 활물질이 도포된 합제부에도 레이저 노칭 기술을 적용할 수 있도록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음극 합제부 레이저 노칭 기술은 개발을 완료했으며, 유럽의 2차전지 제조사로부터 설비를 수주 받아 올해 하반기에 공급할 예정이다.

양극 합제부 레이저 노칭 기술은 아직 업계에서 양산에 적용된 사례가 없다. 필에너지는 양산 라인에 가장 먼저 적용할 수 있도록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상장의 결정하게 된 계기는 지속적인 매출 성장을 이어가는 가운데, 신규 투자금 확보 등을 목적으로 한다.

필에너지는 2020년 설립 초기 매출액이 174억원이었으며, 2022년은 10배 이상 늘어난 189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역시 2020년에는 적자였지만 지난해에는 168억원을 달성했다. 올해 1분기 매출액은 730억원, 영업이익은 75억원이다.

올해와 내년 성장은 어느 정도 예견되고 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nflation Reduction Act, IRA)과 유럽의 핵심원자재법(Critical Raw Materials Act)에 따른 전기차 시장 확대가 예상되고 있고,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전기차 판매 전략에 의한 2차전지 설비 투자 수혜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필에너지는 2차전지 타입별 설비를 다각화함으로써 시장 확대에 대비하고 있다.

김광일 대표는 “상장을 통해 확보한 공모 자금은 레이저 노칭 설비 고도화, 원통형 이차전지 제조 자동화 신기술 개발 등 연구개발과 시설투자, 운영 자금 등에 사용할 계획”이라며 “모든 임직원들이 혁신과제를 진행하는 등 기술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상장 후에도 아이템이나 기술력 있는 특정 설비의 개발과 양산에 집중할 것”이라며 “경쟁력 있고 부가가치 높은 제품으로 차세대 전지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필에너지는 6월 29일부터 30일까지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한 뒤, 7월 5일과 6일 일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청약 진행 후 7월 14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공모 주식수는 총 281만2천500주(신주 187만5천주, 구주 93만7천500주)다. 1주당 공모 희망가액은 2만6천300원~3만원이며, 총 공모금액은 740억원~844억원이다.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고종민 기자(kj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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