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최근 웨이버 공시돼 팀을 떠나게 된 에릭 요키시(투수)를 위한 특별한 자리를 마련한다. 히어로즈 구단은 오는 24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 홈 경기에서 앞서 요키시에 대한 작별 행사를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구단은 "동료선수들과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할 수 있는 시간을 주기위해 마련한 자리"라고 설명했다. 요키시는 2019년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로 왔다.
그는 입단 첫 해 13승 9패를 기록하며 팀 선발진 한 축을 맡았고 이후 지난해(2022년)까지 4시즌 연속 두자리수 승수를 달성하며 '에이스' 노릇을 톡톡히 했다.
그러나 요키시는 올 시즌을 완주하지 못했다. 지난 6일 LG 트윈스와 홈 경기 선발 등판 후 왼쪽 내전근 부상을 입었다. 구단은 요키시의 장기 결장으로 생긴 전력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새로운 외국인 투수를 영입하기로 결정했다.
16일 요키시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웨이버 공시했고 새 외국인 투수로 요키시와 같은 좌완인 이완 맥키니를 영입했다. 요키시는 올 시즌 LG전까지 12경기에 선발 등판해 65.2이닝을 소화했고 5승 3패 평균자책점 4.39를 기록했다.
지금까지 통산 성적은 130경기에 나와 56승 36패 평균자책점 2.85다.
24일 두산전에 앞서 고척 스카이돔 C게이트 내부 복도에서는 사전 신청한 팬 100명을 대상으로 요키시의 팬 사인회가 열린다. B게이트 내부 복도에는 요키시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적을 수 있는 메시지 캡슐도 설치된다.
그라운드에서는 요키시의 활약상을 담은 영상을 전광판에 상영한다. 이후 고형욱 구단 단장이 요키시에게 감사패를 전달한다.
홍원기 감독과 주장을 맡고 있는 이정후(외야수)가 선수단 사인이 담긴 유니폼 액자와 꽃다발을 선물한다.
경기 종료 후 요키시는 아내 케일라와 두 자녀 워스, 본과 함께 1루 응원단상으로 이동해 팬들과 만난다. 요키시는 이 자리에서 그동안 자신과 가족들을 응원해 준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할 계획이다. 요키시는 26일 인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한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