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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LG엔솔 지분 2조원 매각설'에 "결정된 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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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장 동력 투자를 위해 다양한 자금 조달 방안을 검토 중"

[아이뉴스24 강지용 기자] LG화학이 배터리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 지분 매각설에 관해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 없다"고 21일 밝혔다. 지분 매각 추진 관련 언론 보도에 대한 한국거래소 조회공시 요구에 응한 것이다.

LG화학 오창 전기차배터리 공장 생산라인 [사진=LG화학]
LG화학 오창 전기차배터리 공장 생산라인 [사진=LG화학]

아울러 공시를 통해 "당사는 3개 신성장 동력 투자를 위해 다양한 자금 조달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향후 본건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결정되는 사항이 있을 경우 또는 1개월 이내에 재공시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LG화학이 해외 투자자를 대상으로 LG에너지솔루션의 시가총액 1~2% 수준인 지분 2조원어치를 매각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는 소식이 언론을 통해 보도됐다. LG화학은 LG에너지솔루션 지분을 81.84% 보유한 최대 주주다.

전 세계 경기 침체에 따른 석유화학 시황 악화로 LG화학은 사업 구조 재편 등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노국래 LG화학 석유화학사업본부장은 지난 19일 사업부 임직원에게 보낸 메일에서 "범용 사업 중 경쟁력이 없는 한계 사업에 대해서 구조조정을 늦출 수 없다"며 "가동 중지, 사업 철수, 지분 매각으로 사업 구조를 재편하고 인력 재배치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또 "전쟁과 금융 시스템 불안 등 외부 환경 악화가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글로벌 제조업 경기 침체로 석유화학 제품에 대한 수요가 부진한 상황에서 구조적 공급 과잉 이슈가 겹쳐 시황 회복 시기를 가늠하기 어렵다"고 말하기도 했다.

/강지용 기자(jyk8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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