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혜경 기자] 한글과컴퓨터(한컴)는 케이단모바일과 손잡고 대만 오피스 소프트웨어인 '케이단오피스'를 오는 8월 출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한컴이 해외 시장에 소프트웨어 개발 도구(SDK)를 공급한 첫 사례다. SDK란 소프트웨어를 빠르고 쉽게 개발할 수 있도록 필요한 기술을 모듈화한 것이다. 한컴은 문서편집과 수식계산, 광학식문서판독(OCR) 등의 보유 기술을 여러 기업‧기관에 SDK 형태로 공급하고 있다.
케이단모바일은 대만에 본사를 둔 글로벌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업이다. 모바일 PDF·전자서명·모바일 애니메이션 솔루션 사업 등을 영위하며, 매출의 80%가 북미와 유럽에서 발생한다. 케이단오피스는 ▲워드 프로세스인 'Kdan Doc' ▲스프레드 시트인 'Kdan Table' ▲슬라이드 쇼 도구인 'Kdan Brief' 구성됐다.
대만은 그동안 MS오피스를 주로 사용했다. 이번에 대만 최초의 자국 오피스 소프트웨어가 탄생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케이단모바일은 한컴의 한컴오피스 SDK를 기반으로 대만 맞춤형 사용자경험‧환경(UX·UI)을 설계했다. 한컴은 SDK 공급을 통해 공급가 외에도 SDK 적용 제품의 판매 수익 배분까지 협의하면서 지속적인 해외 매출을 확보했다.
김연수 한컴 대표는 "앞으로도 한컴의 SDK를 필요로 하는 다양한 글로벌 기업들과 적극 협력해 해외 시장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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