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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차이나조이 내달 개막…판호 받은 韓 게임 대부분 불참 가닥 [IT돋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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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랭한 한중 기류도 영향…'블루 아카이브'는 빌리빌리월드 참가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중국 최대 게임전시회인 차이나조이 2023이 내달 개막한다. 다만 판호를 발급받은 한국 게임 대다수를 전시회 현장에서 보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20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오는 7월 28일부터 31일까지 상하이 신국제 엑스포센터에서 차이나조이 2023가 열린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취소됐던 지난해와 달리 오프라인으로 재개되며 20주년을 기념해 더욱 성대하게 열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차이나조이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지금까지 22여개 국가에서 500여개의 전시 업체가 참가를 신청했으며 전체 전시 면적은 12만제곱미터에 이른다. 지스타가 열리는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과 제2전시장 합산 면적이 약 4만6천제곱미터에 이르는 걸 감안하면 3배 가까운 규모로 열리는 셈이다.

차이나조이 2023이 오는 7월 28일부터 30일까지 상하이 신국제 엑스포센터에서 열린다. [사진=차이나조이 조직위원회]
차이나조이 2023이 오는 7월 28일부터 30일까지 상하이 신국제 엑스포센터에서 열린다. [사진=차이나조이 조직위원회]

[사진=차이나조이 조직위원회]
[사진=차이나조이 조직위원회]

이처럼 역대급으로 열리는 차이나조이지만 한국 게임들의 참가 비중은 낮을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지난해말 무더기로 외자판호를 발급받은 국내 업체들은 여러 사유로 차이나조이 참가를 고려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판호는 중국 내 게임 유통을 위한 서비스 허가권을 뜻한다.

넥슨게임즈는 판호를 취득한 '블루 아카이브'를 차이나조이에 선보이지 않는다. 대신 7월 21일부터 사흘간 상하이에서 열리는 서브컬쳐 행사 '빌리빌리월드'에 블루 아카이브를 출품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장르 특성상 차이나조이보다는 중국 서브컬쳐 팬들이 집결하는 행사가 유리하다는 판단에서다.

'제2의나라: 크로스 월드', 'A3: 스틸얼라이브', '샵 타이탄' 등의 판호를 확보한 넷마블 역시 차이나조이 2023에 참가하거나 현지 파트너사를 통해 개별 게임을 출품하지 않기로 했다.

이외에도 넥슨(메이플스토리M), 스마일게이트(로스트아크·에픽세븐), 데브시스터즈(쿠키런 킹덤), 엔픽셀(그랑사가) 등 판호를 발급받은 업체들은 차이나조이 참가 여부에 대해 아직 미정이라는 입장이나 불참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텐센트 등 차이나조이에 참가하는 현지 퍼블리셔들의 출품 라인업에 촉각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 업체들의 차이나조이 '패싱'이 새로운 이슈는 아니다. 2016년부터 비롯된 한한령의 여파로 중국 진출이 수년째 막히면서 국내 게임사들 역시 글로벌 진출 전략에서 중국은 배제했기 때문이다. 그나마 지난해말 판호가 무더기로 발급됐지만 이러한 기조가 아직 달라지진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한중 관계가 다시금 경색 국면에 접어든 점도 게임업계가 예의주시하는 요인이다. 자칫 제2의 한한령으로 비화되며 중국 진출이 요원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없지 않다는 것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중국 게임이 이제는 트렌드를 이끄는 측면이 있기에 차이나조이에 대한 관심은 충분히 있지만 최근 한중 관계에 따라 게임산업에 영향이 있는게 아닐지 우려하는 분위기도 존재한다"며 "차이나조이에도 이러한 분위기가 묻어있는 것 같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문영수 기자(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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