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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어패류 수입량 30% 이상 급감" 후쿠시마 오염수 후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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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26.0%) 감소세 이후 5월 연속 두 자릿수 감소

[아이뉴스24 원성윤 기자]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논란 속 지난달 일본 어패류 수입량이 30%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논란 속 지난달 일본 어패류 수입량이 30%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pexel]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논란 속 지난달 일본 어패류 수입량이 30%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pexel]

19일 관세청 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우리나라의 활어, 냉장·냉동 어류, 갑각류, 연체동물 등 어패류를 모두 합한 일본 어패류 수입량은 2129t으로 전년 동월 대비 30.6% 줄었다.

일본 어패류 수입량은 지난 1∼3월에는 증가세가 이어지다가 4월(-26.0%) 감소세로 돌아섰고, 5월까지 두 달 연속 두 자릿수 감소했다.

지난달 일본 어패류 수입액도 1406만 7000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8% 줄었다. 수입액 역시 1∼3월 증가세를 보이다가 4월(-9.7%) 감소세로 전환했고 지난달까지 두 달째 줄었다.

지난달 16일 일본 도쿄에 있는 도쿄전력(TEPCO) 본사 앞에서 시위대가 '오염수 방류 반대' 현수막을 들고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고 있다. 이날 수십 명의 반핵운동가가 쓰나미로 파괴된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를 운영하는 도쿄전력 밖에 모여 방사능 오염수 방류 계획 철회를 요구했다. [사진=뉴시스]
지난달 16일 일본 도쿄에 있는 도쿄전력(TEPCO) 본사 앞에서 시위대가 '오염수 방류 반대' 현수막을 들고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고 있다. 이날 수십 명의 반핵운동가가 쓰나미로 파괴된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를 운영하는 도쿄전력 밖에 모여 방사능 오염수 방류 계획 철회를 요구했다. [사진=뉴시스]

앞서 후쿠시마 원전 운영사 도쿄전력이 지난 12일 오염수를 원전 앞바다에 방류하는 설비의 시운전을 시작하면서 국내에서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송상근 해양수산부 차관은 지난 16일 브리핑에서 "방류하는 오염수가 과학적으로 안전함이 입증됐다고 해도 이와 별개로 후쿠시마산 수산물 안전성이 입증되지 못하면 수입 금지 조치를 해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지난달 후쿠시마 원전의 항만 내에서 잡은 우럭에서 1만 8000베크렐(㏃)의 방사성 세슘이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일본 식품위생법이 정한 기준치(1㎏당 100㏃)의 180배에 달하는 수치다.

이 같은 소식에 현지 어민들은 일본 정부에 거듭 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다.

노자키 데쓰 후쿠시마현 어업협동조합연합회장은 지난 10일 원전 소관 장관인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산업상과 회담 후 "해양 방류 뜻은 변하지 않는다"고 오염수 방류 반대 입장을 유지했다.

지난 2015년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후쿠시마현 어업협동조합연합회에 '오염수는 관계자의 이해 없이는 처분하지 않는다'는 내용이 담긴 문서를 전달한 바 있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설비 공사가 끝나고 이르면 이달 발표될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최종 보고서에 특별한 문제점이 없으면 올 여름에 오염수를 방류를 강행할 예정이다.

/원성윤 기자(better201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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