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석범 기자] 국내·외 여행 수요가 늘면서 보험사의 여행자 보험 판매량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곧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는 만큼 신계약 규모도 늘어날 전망이다.
1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1~5월 상위 5개 손해보험사(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KB손해보험·메리츠화재)의 여행자 보험 신계약 건수는 54만4천609건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모집된 신계약 11만1천254건에 비해 389.5% 증가한 수치다.
여행자 보험 판매량은 지난해 중순부터 회복세를 보였다. 지난해 1월만 해도 여행자 보험 신계약은 1만건이 조금 넘었다. 이후 하늘길이 열리면서 같은 해 6월에는 5만553건으로 늘었고, 12월엔 10만4천685건으로 증가했다. 올해 들어서는 여행자 보험 신계약이 평월 10만건을 유지하고 있다.
업계는 여행자 보험 시장 전망이 밝다고 관측한다. 한국 관광 데이터랩의 국민 해외관광객 추이를 보면 올해 1~4월에 만 총 648만명이 해외 여행길에 나섰다. 이는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10배 늘어난 인원이다. 더욱이 여행 성수기인 7~8월에는 여행 수요가 몰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해보험사들은 여행자 보험 판매량 회복에 맞춰 신상품 출시와 프로모션을 하고 있다.
캐롯손해보험은 NHN페이코와 제휴를 하고 보험료 할인 혜택 이벤트를 진행한다. 페이코 모바일 앱으로 캐롯손보의 해외여행자보험에 가입하면 보험료 20%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추가로 보험료 10%에 달하는 금액을 페이코 포인트로 적립해 준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여행자 보험 신상품을 출시하고 신계약 모집에 들어갔다. 이 상품은 해외여행을 마친 뒤 무사히 귀국하면 보험료의 10%를 돌려주는 게 특징이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물가 인상과 같은 요인은 있겠지만, 당분간 국내외 여행에 관한 수요와 여행자 보험 판매도 일정 수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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