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 산업 경제
정치 사회 문화·생활
전국 글로벌 연예·스포츠
오피니언 포토·영상 기획&시리즈
스페셜&이벤트 포럼 리포트 아이뉴스TV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초읽기…정부 "잘못된 정보로 우려커지는 일 없어야"

본문 글자 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15일부터 휴일 제외하고 일일 브리핑 실시

지난 1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해양투기 반대 2차 전국행동 '전국어민대회' 참가자들이 구호을 외치고 있다. [사진=뉴시스]
지난 1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해양투기 반대 2차 전국행동 '전국어민대회' 참가자들이 구호을 외치고 있다.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와 관련해 “정보가 부족하거나 잘못된 정보로 인해 우려가 커지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오늘부터 휴일을 제외하고 후쿠시마 오염수와 관련해 일일브리핑을 실시한다. 박 차장은 이와 관련해 “과학적 사실에 기반을 둔 정보를 자주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하게 됐고 소통의 창구로서 일일 브리핑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일본은 앞서 지난 12일 도쿄전력의 해양방출설비 시운전에 나섰다. 도쿄전력은 6월 첫째 주에 해양방출 설비를 완성하고 12일 오전 8시 40분부터 약 2주 동안 해양방출 설비 시운전을 시작했다.

시운전은 이송펌프 등이 정상적으로 가동되는지, 이상상황이 발생하면 방출이 차단되는지 등과 같이 오염수 방출설비가 실제 작동될 때 문제가 없는지 점검하는 과정으로 알려졌다.

박 차장은 “도쿄전력은 이번 시운전에서 방출되는 물은 해수에 희석한 오염수가 아닌, 담수와 해수를 희석한 물이라고 밝혔다”며 “이번 시운전은 방류시설 전체에 대한 것이 아니고 방류시설 중 해저터널, 상하류수조, 각종 배관과 펌프 등에 대한 것으로 시운전이 끝나고 나면 일본정부의 사용전 검사 등 정상가동과 안전성에 대해 인가하는 절차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 정부도 진행 과정을 예의주시하면서 특이사항이 있을 경우 설명하겠다고 했다.

박 차장은 “지난 5월 일본의 오염수 관리 상황을 현장시찰을 통해 직접 확인하고 확보한 자료를 바탕으로 현재 과학적․기술적 관점에서 종합적으로 분석 중”이라며 “다핵종제거설비(ALPS) 성능, 일본이 공개하는 자료의 신뢰성 등을 꼼꼼히 살피고 있으며 검토가 마무리 되는 대로 검토 결과를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5월 우리나라의 전문가 현장 시찰단이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NRA) 등과 심층 기술회의를 열고 있다, [사진=전문가 현장 시찰단 ]
지난 5월 우리나라의 전문가 현장 시찰단이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NRA) 등과 심층 기술회의를 열고 있다, [사진=전문가 현장 시찰단 ]

최근 제기된 오염수 관련 이슈에 대해서도 박 차장은 하나하나 설명했다.

지난 6일 보도 중 ‘도쿄전력이 오염수를 섞지 않고 윗물만 시료로 채취해서 대표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일본 내부에서 있었다는 내용의 보도가 있었다.

이에 대해 박 차장은 “해당 보도와 달리 국제원자력기구( IAEA)가 확증 모니터링에 활용한 오염수 시료는 균질화 작업을 거친 시료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31일에 보고서가 발표된 IAEA 1차 확증 모니터링에서 분석한 시료는 교반장치가 설치된 K4-B 탱크에서 14일 동안 순환·교반 등 균질화 작업을 거쳐 IAEA 참관 아래 채취됐다는 것이다.

‘섞지 않고 윗물만 채취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ALPS 처리 후에도 기준치의 100~2만배 방사성 물질 검출’이란 보도에 대해서도 부연 설명을 하고 나섰다. 앞서 도쿄전력이 공개하고 있는 저장탱크 내 오염수의 핵종별 방사능농도 자료 중에서 스트론튬 농도의 최댓값이 리터당 43만 3천 베크렐(433,000Bq/L)이 검출되었다는 내용이 보도된 바 있다.

이 검출치가 일본 배출기준인 리터당 30베크렐(30Bq/L)의 1만 4천433배이고 한국 배출기준인 리터당 20베크렐(20Bq/L)의 2만1천650배에 해당하는 것이었다.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 [사진=정소희 기자]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 [사진=정소희 기자]

박 차장은 “해당 보도가 사실인 것은 맞다”고 전제한 뒤 “다만, 이처럼 기준치를 초과하는 방사능농도가 측정된 오염수가 그대로 방출되는 것은 아니며 일본 측은 이러한 오염수가 기준치를 만족할 때까지 ALPS로 정화해 희석 후 방출하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우리 해역 수산물 안전 관리 현황에 대해 송상근 해양수산부 차관이 브리핑을 이어갔다.

송상근 차관은 “현재 우리 해역에 대한 방사능 모니터링과 함께 수산물의 방사능 검사를 통해 안전관리를 하고 있다”며 “국내 해역의 92개 대표 정점을 정하고, 해수와 해저퇴적물 그리고 해양생물을 채취・검사해 해당 해역 바닷물로의 방사능물질 유입 여부를 꼼꼼하게 모니터링 중”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실시한 방사능 모니터링 결과, 국내 연안해역의 방사능 농도는 2011년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전과 유사한 수준으로 우리 정부와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안전기준의 적게는 수천분의 1에서 많게는 수십만분의 1 정도는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산물의 경우 2011년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현재까지 2만9천667건의 방사능 검사를 실시했고 모든 결과는 적합이었다고 전했다.

선박평형수에 대한 안전관리 분야에서는 2011년부터 후쿠시마 인근 6개현에서 입항하는 선박에 대해 방사능 농도를 계속 조사하고 있으며, 선박평형수의 방사능 농도는 우리나라 연안 해수와 유사한 수준임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주요뉴스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alert

댓글 쓰기 제목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초읽기…정부 "잘못된 정보로 우려커지는 일 없어야"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댓글 바로가기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