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현대자동차 노사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에 본격 돌입했다. 정년 연장과 상여금 지급 규모 등이 주요 쟁점 사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노사는 13일 울산공장 본관에서 임단협 상견례를 열었다. 상견례에는 이동석 현대차 대표이사와 윤장혁 전국금속노조위원장, 안현호 현대차 노조지부장 등 노사 교섭대표 7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노사 대표는 노사가 상생할 수 있는 결과를 도출하는데 최선을 다하자고 다짐했다.
상견례에 앞서 노조는 지난달 26일 올해 임단협 요구안을 사측에 전달했다.
노조 요구안에는 기본급 18만4천900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전년도 순이익 30%(주식 포함)를 성과급 지급, 상여금 900%, 각종 수당 인상과 현실화 등이 담겼다.
별도 요구안에는 정년을 국민연금 수령 시기와 연동(최장 64세), 전기차 신공장 관련 인력 운영 방안 마련, 기존 파워트레인 고용 변화 대응 등 고용 안정 요구안 등을 포함했다.
주거지원금 재원을 260억원에서 520억원 증액, 직원 할인 차종 확대, 명절 귀향비를 각 8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확대, 유류비 5만원 인상, 식사 시간 10분 유급화, 하계 휴가비 3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인상 등도 요구했다.
결혼 휴가에 재혼 포함, 명절 선물 단가를 기존 5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올리고, 자녀 고교 입학축하금 100만원 신설을 요구하는 내용도 있다.
노사는 다음주부터 매주 2차례 본교섭을 갖기로 했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창사 이래 처음으로 4년 연속 무분규로 단체교섭을 마무리한 바 있다.
노조는 오는 21일 울산공장 광장에서 단체교섭 승리를 다짐하는 출정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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