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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알멕, "모빌리티 알루미늄 소재·부품 글로벌 선두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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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테슬라 상장, 일반 청약 20~21일

[아이뉴스24 김지영 기자] 알루미늄 부품 전문 기업 알멕이 테슬라(이익미실현) 요건으로 코스닥 시장에 도전한다. 회사는 세계 최고 수준의 초정밀 알루미늄 압출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선두 기업으로 도약할 예정이다.

알멕은 1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에 따른 향후 전략과 비전을 밝혔다.

박준표 알멕 부사장이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김지영 기자]
박준표 알멕 부사장이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김지영 기자]

알멕은 50년 업력의 알루미늄 압출 소재·부품 전문 기업으로, 전신은 1973년 설립된 경남금속이다. 대우그룹 관계사 시절 국내 최초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DEV)을 개발한 이래 줄곧 전기차 관련 알루미늄 압출 소재 기술 개발을 주도해왔다.

주요 사업은 배터리 모듈 케이스, 배터리 팩 케이스, 전기차(EV) 플랫폼 프레임을 개발·생산하고 있다. 특히 배터리를 외부 충격으로부터 보호하는 알루미늄 압출 모듈 케이스 부분에서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주요 고객사는 LG에너지솔루션, SK온, GM, RIVIAN, LUCID 등 글로벌 EV 배터리 제조사·해외 전기차 기업이다.

특히 알멕은 알루미늄 용해부터 빌렛 주조, 압출, 가공, 조립, 표면처리까지 일관생산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박준표 부사장은 "전 공정을 구축하고 있기 때문에 고객이 원하는 대로 제작할 수 있으며 보다 효율적인 방향을 제시할 수 있다"며 "더 나은 품질, 합리적인 가격으로 부품을 납품하니 고객사의 자동차는 원가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것"이라 자신했다.

또한 회사는 도심형 항공 모빌리티(UAM) 등 항공용 알루미늄 압출 소재 연구 개발에도 매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글로벌 항공 소재 공급망에 진입한다는 목표다.

회사의 매출액은 2021년까지 700~800억원대로 횡보하다 2022년에 1천567억원으로 급성장했다.

박준표 부사장은 "매출액이 횡보했던 2021년까지는 생산능력(CAPA) 시설을 확충하기 위해 준비했던 기간"이라며 "2022년부터 EV 사업만으로 매출액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영업이익은 2019년엔 5억원, 2020년엔 32억원을 기록하다 2021년엔 68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그러나 2022년에 흑자전환해 112억원을 달성했으며 지난 1분기에만 48억원의 이익을 냈다.

박 부사장은 2021년에 발생한 영업손실에 대해 "당시에는 유럽향 수출이 대부분이었는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원자재와 물류비가 급격하게 상승해 적자가 발생했다. 기술 안정화와 원자재·물류비 연동 공급 계약 조건을 변경해 정상적인 이익 실현을 내고 있는 중"이라고 전했다.

알멕의 총 공모 주식 수는 100만주로 100% 신주 모집이다. 주당 공모 희망가 범위는 4만원~4만5천원이다. 이에 따라 공모 예정 금액은 희망가 밴드 상단 기준 450억원 규모다.

공모 자금 대부분은 시설 자금으로 활용된다. 알멕은 지난 몇 년간 밀양·사천 공장에 600억원 이상을 투자하며 지속적인 생산능력 확대에 주력해왔다. 이번 상장을 통해 유입되는 자금 또한 신규 수주 사업을 위한 생산시설 확장에 중점 투자한다는 전략이다.

회사는 2024년까지 7천500톤 압출 설비 신규 가동을 준비하고 있으며, 2026년까지 미국 앨라배마에 600억원을 투자해 5천톤 압출 설비 2기를 추가 가동할 계획이다.

박 부사장은 "현재 알멕은 2026년 사업에 대한 CAPA를 준비하고 있다"며 "2025년까지는 준비가 다 됐다. 2026년 이후의 사업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지속가능한 이익을 창출하기 위해 노력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박 부사장은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알루미늄 업체가 되겠다"며 "상장을 통해 전기차·2차전지를 비롯해 항공 분야에 이르는 모빌리티 알루미늄 소재·부품 글로벌 선두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 덧붙였다.

회사는 오는 14일과 15일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해 16일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20일과 21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6월 말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며 상장 후 예상 시가 총액은 공모 희망가 상단 기준 2천687억원 규모다. 상장 주관회사는 NH투자증권이다.

특히 알멕은 이익미실현(테슬라) 요건을 적용해 코스닥에 입성한다. 일반청약자에 환매청구권(풋백옵션)이 부여되는데, 이는 일반 공모 참여자에게 손실 한도를 보증해주는 제도다. 상장 후 주가가 하락할 경우 행사 기간 내에 공모가의 90% 가격으로 주관회사에 되팔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주관사인 NH투자증권은 "테슬라 상장에 따라 의무적으로 부여되는 3개월의 환매청구 기간에 자발적으로 3개월을 추가해 6개월의 환매청구권 행사 기간이 보장된다"며 "알멕 상장 후 중장기적 주가 상승에 대한 당사의 자신감이 반영된 결정"이라고 덧붙였다.

/김지영 기자(jy100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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