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양호연 기자] CJ대한통운이 '안전체험관'을 개관하며 임직원의 안전한 작업 환경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13일 경기 광주시에 위치한 곤지암 메가허브터미널에 '안전체험관'을 열었다고 밝혔다. 곤지암 허브는 CJ대한통운의 핵심 택배 터미널이다. 이곳에 최첨단 기술을 활용한 교육 시설을 설립해 안전 의식을 함양한다는 방침이다.
체험관은 현장 상황을 그대로 재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지게차, 컨베이어 벨트, 도크(화물을 싣는 문) 작업 등 물류센터에서 발생 가능성이 높은 사고 상황을 연출하고, 이에 대처하는 훈련을 통해 실제 사고에 대비할 수 있도록 했다.
VR 등 최첨단 장비를 도입해 위기 상황들을 생동감 있게 재현한 것도 특징이다. 국내 안전체험관 중 가장 많은 42대의 VR 기기를 설치했다. 교육 참가자들은 VR 기기를 착용한 후 시뮬레이터 위를 직접 걸으며 협착, 낙상, 화재 등의 상황을 3D로 체험해 볼 수 있다. CJ대한통운은 이를 통해 몰입감을 높이고 작업 현장에서의 안전 불감증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응급상황을 대비한 심폐소생술 및 자동심장충격기 작동법을 익히기 위한 교육도 진행한다. CJ대한통운은 업계 최초로 대한심폐소생협회의 심폐소생술 교육기관(TS : Training Site) 인증을 받아 공신력을 확보했다. 지금까지 심폐소생술 교육을 하기 위해서는 위탁교육을 받아야 했지만 이제는 자체적으로 임직원의 대응 역량을 키울 수 있게 됐다.
엄상용 안전경영담당은 "고객에게 질 높은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만큼 임직원이 안전한 환경에서 작업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안전의 내재화를 위해서는 지속적인 교육과 습관 형성이 필요한 만큼 안전체험관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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