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럭셔리 스포츠 세단 제네시스 'G70'이 더 민첩하고 파워풀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신규 2.5 터보 엔진을 장착해 출력을 높이고, 고성능 브렘보 브레이크 탑재로 제동력도 향상돼 역동적인 드라이빙을 강화한 G70을 시승했다.
G70 (2.5 터보·AWD 모델)시승은 지난 9일 경기도 하남에서 출발해 양평 일대를 오가는 왕복 약 94킬로미터(km) 구간에서 진행했다.
이번에 상품성 개선 모델로 돌아온 G70은 가솔린 2.5 터보 엔진을 기본 사양으로 탑재했다. 기존 2.0 터보 엔진 모델 대비 50마력 이상 향상된 최고출력 304마력(ps), 최대토크 43.0(kgf·m)의 힘으로 동급 최고 수준의 동력성능을 갖췄다.
기본적으로 고속도로에서 시속 100km 이상의 고속 주행에도 기존 모델과 같은 안정적인 주행성능을 보였다. 특히 출력과 힘이 향상되며 가속 페달을 밟는 순간 강한 배기음과 함께 빠르게 치고 나갔다.
G70은 주행모드로 에코, 컴포트, 스포츠, 스포츠+(플러스) 모드를 지원한다. 주행 중 스포츠 모드로 변경하니, 운전석 시트의 등받이 부분이 기존 모델보다 살짝 더 조여지며 감싸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역동적인 주행에 맞춰 운전자의 신체를 더 안정적으로 지지하는 것이다.
스포츠 모드부터 서스펜션이 더 단단해졌다. G70은 승차감을 실시간으로 최적화하는 전자제어 서스펜션이 적용돼 운전자가 더 민첩하고 역동적인 주행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실제로 경기도 양평 일대의 와인딩 구간에서 U자에 가까운 코너링을 할 때에도 지면에 착 붙은 듯 안정적이고 매끄러운 주행이 가능했다.
제동력도 강화됐다. G70에는 고성능 브렘보 브레이크를 전 모델에 기본 적용해 제동 성능을 높였다. 곳곳에 있는 요철 구간 앞에서 비교적 브레이크를 강하게 밟을 때 충분한 제동 성능을 발휘하면서도 급작스러운 느낌보다 부드럽게 차량의 속도를 줄여주는 느낌이다.
주행 중 속도와 노면 상태의 변화에도 높은 실내 정숙성을 유지하는 것이 돋보인다. 에코, 컴포트 주행 모드와 달리 스포츠 모드로 변경하며 배기음도 커져 역동적인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추구하는 운전자에게는 매력적인 요소다. 커진 배기음도 차량의 선루프나 창문을 열지 않으면 그렇게 강하게 느껴지지는 않는 수준이다.
시승 구간에서 연비는 10.0km/L를 기록해 공인 복합 연비 10.2km/L에 준하는 기록을 냈다.
G70은 고객 선호도가 높은 편의사양인 앞좌석 통풍시트와 뒷좌석 열선시트를 기본화해 상품성을 강화했다. 또 고성능 항균&콤비 필터, C타입 USB 충전 단자 등의 편의사양과 주행 시 제한 속도 정보를 클러스터에 표시해 주고, 주행속도를 자동으로 조절해 주는 지능형 속도 제한 보조(ISLA)를 신규로 적용했다.
/김종성 기자(star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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