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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 '83만 달러' 투자 태국 시장 진출…'람차방' 물류센터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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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물류업체 'KSP데폿' 지분 14% 인수

[아이뉴스24 양호연 기자] 한진이 태국 물류시장에 진출하며 동남아 물류 거점을 확대해 나간다.

(왼쪽 세 번째부터) 김용규 남성해운 사장, 전조영 주 태국대사관 공사, 이용민 KSP데폿 사장, 조현민 한진 사장, 노삼석 한진 대표이사 사장 [사진=한진]

한진은 지난 8일 태국 '람차방(Laem Chabang)'항 CFS(Container Freight Station, 컨테이너 화물작업장) 물류센터를 개장했다고 9일 밝혔다.

한진은 총 83만 달러를 투자해 태국 현지의 유수 물류업체인 'KSP데폿(Depot)'의 지분 14%를 인수 완료하고 CFS 운영에 참여한다. 이를 통해 향후 태국 뿐만 아니라 베트남, 라오스, 캄보디아 등 인접국가 시장에 포워딩과 국경 운송 등 물류 사업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

'람차방'은 태국 촌부리주(州) 라차와 방 라뭉 지역에 있는 항구도시로 람차방항은 태국의 '부산항' 격으로 최대 물동량을 가진 무역 요지다. KSP데폿의 람차방CFS는 '람차방'항에서 1.6km로 인접한 곳에 위치해 있으며, 면적은 9천㎡(2천715평) 규모다.

CFS는 컨테이너 화물을 보관 및 분배, 하역을 연결하는 물류센터다. 한진은 CFS 운영 참여를 통해 안정적 운영 수익 뿐만 아니라 향후 태국 내 육상운송까지 한 번에 연결하는 원스톱 물류로 서비스를 확대하는 등 다양한 사업 기회를 모색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지난 8일에는 한진 노삼석 대표이사 사장, 조현민 사장을 비롯해 한국의 남성해운 김용규 사장, 주 태국대사관 전조영 공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장 축하식을 가졌다.

한진 관계자는 "태국 현지 물류기업의 주주사로써 향후 육상 운송 등 태국 내 원스톱 물류 시스템 구축을 기대한다"며 "본 센터 운영을 기반으로 포워딩 사업 등 동남아 내 새로운 글로벌 물류사업 기회가 열린 데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양호연 기자(h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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