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지영 기자] 유안타증권은 9일 DL이앤씨가 플랜트 중심으로 수주를 회복할 것이라 기대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4만5천원에서 상향 조정한 5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DL이앤씨는 올해 신규 수주 가이던스는 전년 대비 21% 증가한 14조4천억원을 제시했다. 공종별로는 국내 주택과 자회사 DL건설 수주가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하는 반면, 플랜트 부문은 전년 대비 2배 증가한 3조5천억원을 목표하고 있다.
1분기 플랜트 수주 실적은 에스오일(S-oil) 샤힌 프로젝트와 해외 화공 공사 수주로 약 1조7천억원을 기록해 작년 플랜트 수주 금액을 해당 분기에 달성했다. 올해 하반기 역시 동남아 지역 다수의 석유화학 프로젝트와 그룹 관계사 등에서 추가 성과로 플랜트 중심의 수주 회복 가시성을 보다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김기룡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DL이앤씨의 올해 연결 기준 매출액에 전년 대비 10% 성장한 8조2천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0.9% 감소한 4천43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전사 실적을 견인하고 있는 주택 부문의 착공 물량 감소와 원가율 악화로 전년 대비 영업이익 감소는 불가피할 것"이라며 "플랜트 부문은 수주잔고 회복과 후행한 매출 확대·양호한 마진율 기조가 이어지며 전사 실적 기여도를 높여갈 것"이라 전망했다.
이어 "건설업종과 섹터 내 경쟁사 대비 저평가 국면이 이어지고 있다"며 "플랜트 중심의 수주 회복과 하반기 이후 나타날 실적 개선 흐름은 DL이앤씨의 할인 축소 근거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순현금 구조의 재무 안정성과 보수적 전략에 근거한 경쟁사 내 가장 낮은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리스크 역시 긍정적 요인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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