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반도체기업 인텔이 한국에 데이터센터 반도체 연구소를 설립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인텔은 최근 대만에서 열린 '인텔 비전 2023' 행사에서 서울에 '어드밴스드 데이터센터 디벨롭먼트 랩' 연구소를 설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구소는 이르면 연내 가동된다. 이 연구소는 인텔의 데이터센터용 중앙처리장치(CPU)와 메모리의 호환성을 테스트하고, 문제가 있으면 원인을 밝혀내는 등의 작업을 메모리 협력사와 함께한다.
인텔은 이번에 한국을 포함해 미국, 중국, 인도, 대만, 멕시코 등 6개국에 반도체 연구소를 설립할 계획이다.
인텔은 글로벌 CPU 시장에서 80% 가량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서울에 연구소를 설립하는 것은 메모리반도체 시장을 주도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고려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인텔이 CPU와 메모리 간 호환성을 검증해야 할 때 가장 협력을 많이 해야 업체가 두 곳이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서울 데이터센터 개발 랩은 인텔 CPU에 공급되는 D램 등의 호환성 검증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삼성과 SK하이닉스와 협력도 강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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