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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투 롯데 박세웅, 다음 선발 등판도 정보근과 배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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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전담 포수는 아니지만." 롯데 자이언츠 박세웅(투수)은 지난 25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주중 홈 3연전 마지막 날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박세웅은 이날 NC 타선을 상대로 7이닝 동안 2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롯데는 NC에 11-1로 이겼고 박세웅은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2승째(1패)를 올렸다. 19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SSG 랜더스전 이후 두 경기 연속 선발승이다.

또한 NC전은 박세웅 입장에선 올 시즌 개막 후 가장 좋은 투구 내용이 됐다. 롯데는 NC와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마치고 기분좋게 수도권 원정길을 떠났다. 26일부터 28일까지 키움 히어로즈와 주말 원정 3연전을 치른다.

롯데 자이언츠 박세웅(투수)이 지난 25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그는 이날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 박세웅(투수)이 지난 25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그는 이날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이번 3연전 첫 날 경기를 앞두고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어제(25일) 경기에선 무엇보다 박세웅과 배터리를 이룬 정보근(포수)의 합이 잘 맞았다"고 말했다.

그런데 박세웅은 이날 NC전을 포함해 최근 선발 등판한 3경기에서 모두 다른 얼굴과 배터리를 이뤘다. 12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전에선 서동욱과 19일 SSG전은 지시완이 선발 마스크를 쓰고 박세웅이 던진 공을 받았다. 그 이전 선발 등판에선 유강남과 배터리를 이뤘다.

서튼 감독은 "박세웅은 12일 경기(박세웅은 이날 승패를 기록하지 않은 '노 디시전 게임'이 됐지만 5이닝 1실점했다)부터가 터닝 포인트가 된 것 같다"며 "자기 공에 대한 확신을 가진 것 같고 그러다보니 책임감도 더 생겼다고 본다. NC전만 놓고 본다면 무엇보다 초구 스트라이크 비중이 높다보니 타자들과 카운트 싸움에서 유리한 상황을 만들었다"고 얘기했다.

서튼 감독은 정보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정보근은)어제 최고의 플레이를 보였다"며 "박세웅을 잘 리드해줬고 블로킹에서도 좋은 장면이 나왔다. 타석에선 희생 번트를 비롯해 팀이 정말 필요로 할 때 적시 2루타로 타점을 올렸다"고 강조했다.

서튼 감독은 박세웅에 대한 전담 포수를 따로 두는 건 아니라고 선을 그었지만 "박세웅의 다음 선발 등판 때도 정보근과 합을 맞추게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선발 로테이션상 박세웅은 오는 30일부터 6월 1일까지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주중 원정 3연전 중 한 경기에 선발 등판할 가능성이 높다. 한편 26일 키움전엔 유강남이 선발 마스크를 쓰고 선발투수인 댄 스트레일리와 배터리를 이뤘다.

롯데 자이언츠 정보근(포수)이 지난 25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홈 경기 도중 2타점 적시 2루타를 친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 정보근(포수)이 지난 25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홈 경기 도중 2타점 적시 2루타를 친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고척=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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