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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김기현 식사 제안에…"밥·술은 친구랑 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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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정책 대화가 우선…金 언론플레이 유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5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5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의 식사 제안과 관련해 "공개적인 정책 대화라면 언제든지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존경하는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께서 '밥 한번 먹자, 술 한 잔 하자'는 말씀을 하셨는데 제가 거절했다는 말이 있었다"며 "그래서 제가 '밥술도 좋은데 국민의 삶과 민생에 관한 정책과 대화를 해보자고, 더 나은 삶과 대한민국을 만들지 토론하자고 했는데 그건 또 (김 대표가) 거절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걸 언론에 대고 야당이 대화 거절한 것처럼 언론플레이 한 건 유감"이라며 "밥술은 친구랑 하라. 국정을 어떻게 이끌지, 나라 살림을 어떻게 개선할지 당장이라도 방식에 개의치 않고 대화하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공개적인 정책대화는 언제든지 환영한다"며 "김기현 대표도, 정부 여당도 야당과의 대화에 나서주길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전날(25일) 김기현 대표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며칠 전 노무현 대통령 추도식에서 옆자리에 앉아 '얼굴을 한번 봅시다. 밥이라도 먹고 소주를 한잔하든지' 그랬더니, (이 대표가) '국민들이 밥만 먹으면 안 좋아해요'라고 그랬다"며 이 대표가 자신의 식사제안을 거절했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김 대표의 발언이 화제가 되자 민주당은 "단순한 식사 자리보다는 협치와 민생을 논의하는 실효성 있는 공개 정책 회동을 하자는 취지로 회신했다"고 해명에 나섰다.

이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간호법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 약속을 휴지조각 취급한 것에 사과해야 한다"며 재투표에 임할 뜻을 재확인했다. 대통령 거부권이 행사된 간호법은 오는 30일 본회의에 상정돼 재의결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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