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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사대시스템' 맡은 HD현대중공업…누리호 3차 발사 성공에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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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사대시스템 공정기술 100% 국산화로 우주 강국 도약 기반 마련

[아이뉴스24 강지용 기자] HD현대중공업이 '발사대시스템' 공정 기술의 국산화율을 누리호에서는 100%로 끌어올림으로서 우리나라가 우주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D현대중공업이 구축한 발사대에서 발사 준비를 마친 누리호 [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D현대중공업이 구축한 발사대에서 발사 준비를 마친 누리호 [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HD현대중공업은 지난 25일 실시된 누리호의 3차 발사에서 발사대시스템 운용 지원을 맡았다. HD현대중공업은 누리호 발사대시스템을 총괄 제작 및 구축하고, 앞선 1·2차 발사에서도 발사대시스템 운용 지원을 담당한 바 있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해 누리호 2차 발사 때 화염으로 손상된 발사대시스템의 발사패드를 보수하고, 발사체 지상고정장치(VHD)의 각종 센서를 교체하는 등 전반을 수리·점검·테스트하며 3차 발사에 만전을 기했다.

그 결과 1·2차 발사에 이어 이번 3차 발사에서도 발사대시스템은 완벽하게 작동하며 누리호를 우주로 쏘아 올리는데 성공했다.

지난 2013년 대한민국 최초의 우주발사체인 '나로호(KSLV-Ⅰ)' 발사대시스템을 성공적으로 구축한 경험을 바탕으로 2016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으로부터 누리호 발사를 위한 '한국형 발사대시스템'을 수주했다.

나로호가 총 길이 33.5m에 140톤 규모의 2단 발사체였던데 비해, 누리호는 총 길이 47.2m에 200톤의 3단 발사체로 커지면서 기존 나로호 발사대(제 1발사대)를 사용할 수 없어 누리호 발사대시스템(제 2발사대)을 새롭게 구축했다. 누리호 발사를 위해 2020년 구축된 제 2발사대는 지하 3층 구조로, 연면적 약 6천㎡에 이른다.

HD현대중공업은 제 2발사대의 기반시설 공사(토목, 건축)를 비롯해, 발사대 지상기계설비(MGSE), 발사대 추진제공급설비(FGSE), 발사대 발사관제설비(EGSE)까지 발사대시스템 전반을 독자 기술로 설계, 제작, 설치하고, 발사운용까지 수행했다.

누리호 3차 발사를 참관한 HD현대중공업 이상균 사장은 "이번 3차 발사도 성공리에 마쳐 무척 기쁘고 뿌듯하다"며 "차세대 발사체 사업 등에 지속적으로 참여해 우리나라의 항공우주 산업 발전에 힘을 보태고 싶다"고 말했다.

/강지용 기자(jyk8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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