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두산 베어스와 SSG 랜더스가 선수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두산 구단은 강진성(외야수)을 SSG로 보내고, 대신 김정우(투수)를 데려온다고 25일 공식 발표했다.
1대1 트레이드다. 우완 김정우는 동산고를 나와 2018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차 지명으로 SK 와이번스(현 SSG)에 뽑혔다. 지금까지 1군 마운드에는 한 차례 올랐고 1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퓨처스(2군)리그에서는 14경기에 출전해 2승 1패 4세이브 평균자책점 1.84를 기록하고 있다. 김정우는 상무(국군체육부대)에서 복무했다.
두산 구단은 "(김정우는)신장 183㎝ 몸무게 87㎏라는 탄탄한 신체 조건을 갖췄다. 직구,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를 두루 구사한다"며 "불펜에서 힘을 보탤 것으로 본다"고 기대했다.
이번 트레이드는 SSG에서 두산에 먼저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1일 SSG는 강진성에 대한 트레이드 가능성을 문의했고 두산도 내부 논의를 거쳐 김정우를 원했다. 서로 뜻이 맞아지면서 트레이드가 성사됐다.
두산 구단은 "김정우는 SSG 퓨처스팀에서 마무리 투수로서 활약하고 있다. 우리팀의 미래를 내다본 트레이드"라며 "최고 구속 148㎞에 달하는 빠른 공이 매력적인 카드였다. 단순한 구속보다는 속구 무브먼트에 높은 점수를 줬다. 여기에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기본적인 변화구 구사도 강점으로 확인했다"고 트레이드 배경을 설명했다.
김정우는 아직 1군 경험이 적다. 그러나 두산 구단은 "발전 가능성에 주목했다"며 "2021년 전역한 젊은 투수로서 향후 활용 가치가 높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26일 잠실구장으로 외 선수단과 상견례를 가질 예정이다. 이후 두산 퓨처스팀에 합류할 계획이다.
두산이 미래에 초점을 맞췄다면 SSG는 즉시 전력감 영입에 무게를 뒀다. 강진성은 경기고를 나와 2012년 4라운드 33순위로 NC 다이노스에 지명됐다.
그는 2013년 1군에 데뷔했고 2021시즌을 마친 뒤 당시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NC로 이적한 박건우(외야수)에 대한 보상 선수로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강진성은 올 시즌 개막 후 지금까지 1군에선 3경기에 출전했고 타율 3할3푼3리를 기록했다. 1군 개인 통산 성적은 405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6푼5리(1078타수 286안타) 23홈런 136타점 24도루라는 성적을 냈다.
퓨처스리그 통산 성적은 525경기 나와 타율 3할6리 41홈런이다.
SSG 구단은 "오른손 타자 겸 외야수 뎁스 강화를 목표로 이번 트레이드를 추진했다"며 "(강진성은)코너 외야와 1루 수비가 가능하다. 공격과 수비에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강진성은 25일 SSG 선수단에 합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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