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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엔 건강] 산 오르는 중년 남성…'심장 관리'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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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60대 남성, 등산 중 허혈성심질환 발생 가능성 높아

등산할 때는 자신의 최대 심박수 60~75% 강도로 등산을 하는 게 좋다. [사진=아이뉴스24DB]
등산할 때는 자신의 최대 심박수 60~75% 강도로 등산을 하는 게 좋다. [사진=아이뉴스24DB]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산을 오를 때는 최대 심박수 60~75% 강도로 등산을 하는

게 좋다. 무리하면 심장에 악영향을 끼친다.

지난 4일부터 등산객에게 징수하던 사찰 관람료가 면제됐다. 등산은 강도가 높은 운동 중 하나이다. 산을 오르다가 사망까지 이르는 사고는 심장 질환으로 인한 사고가 가장 많다. 기온차가 큰 5~6월은 등산할 때 매우 주의해야 한다.

등산 중 사망 사고는 실족 등의 사고를 생각하기 마련이다. 등산 중 사망 사고는 심장 질환에 의한 사망이 가장 많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의 자료를 보면 2017년부터 2021년 사이에 발생한 등산 중 사망 사고 69건 중 심장 질환에 의한 사망 사고는 39건으로 약 51%에 달한다.

박창범 강동경희대병원 심장혈관내과 교수는 “외국에서 시행됐던 연구결과를 보면 등산하다가 심장질환과 같은 이유로 급사하는 확률이 같은 나이의 사람들에 비해 약 4배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박 교수는 “등산으로 인한 갑작스런 운동량 증가와 함께 탈수 등이 발생하면 교감신경계를 활성화해 신체 변화를 일으켜 급성 허혈성심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등산은 추운 환경에서 진행하는 강도 높은 활동 중의 하나다.

산소농도가 낮은 높은 고도에서 많은 신체활동을 하면 탈수가 발생한다. 교감신경계가 활성화되면 맥박이 증가한다. 혈관이 수축한다. 혈압이 상승하는 등의 신체 변화를 불러온다. 이런 신체 변화는 심장의 운동량을 증가시킨다.

허혈성심질환을 가지고 있는 경우 심장의 운동량 증가로 흉통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심장병을 가지지 않은 사람도 산속의 낮은 온도에 지속적으로 노출되고 운동으로 인한 과다호흡이 발생한다. 심장혈관이 수축되고 혈소판 기능이 활성화되면서 급성 심근경색과 같은 급성 허혈성심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2021년 허혈성심질환 환자수를 보면 남성이 여성보다 더 많다. [사진=건강보험심사평가원]
2021년 허혈성심질환 환자수를 보면 남성이 여성보다 더 많다. [사진=건강보험심사평가원]

특히 중년 남성은 더 주의해야 한다. 심장병 환자는 여성보다 남성이 많다. 중년 이상의 환자가 많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를 보면 2021년 허혈성심질환으로 병원을 찾은 50~60대 남성은 36만215명으로 전체 환자 100만여 명 중 약 36%에 달한다. 50~60대 남성은 등산을 할 때 주의가 필요하다.

등산 중에 급성 허혈성심질환이 발생하는 경우, 들것이나 헬리콥터로 이송해야 하는데 이런 환경으로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다. 협심증이나 급성심근경색과 같은 허혈성심질환을 가진 사람이라면 등산할 때 조심해야 한다.

등산과 같은 격렬한 운동을 간간이 하는 것 보다는 규칙적으로 일주일에 3~4회 이상 유산소 운동으로 몸을 단련하고 적응한 상태에서 등산을 즐기는 것이 좋다. 스스로 강도와 속도를 조절하면서 충분한 휴식을 하면서 천천히 등산해야 한다. 등산 중 탈수가 발생하지 않도록 수분을 섭취하면서 등산을 하는 것이 좋다,

◆심장병 환자를 위한 건강한 등산 수칙

▲복용 중인 약은 잘 챙겨야 한다.

▲등산 중간에 충분한 휴식을 통해 심장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유의한다. 약간 숨이 차는 정도에 이르면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탈수는 심장병을 악화시킬 수 있는 요인 중 하나다. 야외활동이나 운동 중에는 10% 이상 수분 보충이 더 필요하다. 등산 중간 중간 적절히 수분을 섭취한다.

▲최근 등산로에 자동제세동기 등이 보급돼 있는 사례가 많다. 응급처치 방법을 미리 알아두면 심장병 경고 증상에 즉각 대처할 수 있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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