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주주추천 사외이사 후보 19명 접수…"다음달 최종 후보군 확정"(종합)

[아이뉴스24 박소희 기자] KT가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주주 추천 사외이사 후보군을 확정했다. 사외이사 선임이 예정대로 다음달 말 완료되면 새로운 이사회가 대표이사 선임 절차를 조속히 추진해 7월 중에는 신임 대표 후보자를 확정할 계획이다.

KT는 지난 8일부터 16일 오후 1시까지 총 19명의 주주 추천 사외이사 후보를 접수받았다고 17일 밝혔다. 후보자 전체 명단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KT새노조가 전날(16일) 이종보 법률사무소 휴먼 변호사를 추천했다고 밝혔고, 개인주주 커뮤니티 'KT주주모임' 카페 운영자도 개인주주를 대표해 후보자 접수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KT는 지난달 '뉴 거버넌스 구축 TF'를 구성해 대표이사·사외이사 선임 절차를 시작했다. 선임 과정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는 등 지배구조 개선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첫 단계로 사외이사 선임 절차 개선 방안을 마련하고 '주주 대상 사외이사 예비후보 추천 방식'을 도입했다. 지난 8일 기준으로 KT 주식을 6개월 이상, 1주라도 보유하고 있는 모든 주주라면 사외이사 예비후보 추천이 가능한 제도다.

TF는 주주 추천과 함께 외부 전문 기관(써치펌) 추천 후보를 포함해 사외이사 후보자군을 꾸리되 주주 추천 사외이사 1인 이상을 포함해 이사회를 구성하도록 했다.

KT는 지난 16일 주주 추천 예비후보 접수가 끝남에 따라 이후 외부 전문기관(서치펌) 추천 후보를 더해 심사한 뒤 예비후보군(롱리스트)를 추릴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최소 1인 이상의 주주 추천 인사를 포함한다.

이후 외부 전문가 5인으로 구성된 '인선자문단'이 압축 후보군(숏리스트)을 발표하고 현 KT이사회 내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사추위)가 2차 심사를 진행한다. 최종 사외이사 후보가 확정 및 공시되면 다음달 말 개최 예정인 임시 주주총회에서 최종 후보에 대한 선임 건을 다룰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