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시뮬레이션 기반 디지털 트윈 플랫폼 기업 이에이트는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상장예비심사청구서를 한국거래소에 제출하고 본격적인 기업공개(IPO) 일정에 돌입한다고 15일 밝혔다.
이에이트는 코스닥 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에서 한국기술신용평가와 한국발명진흥회로부터 각 A·A 등급을 획득해 기술특례상장을 추진한다. 주관 증권사는 한화투자증권이다.
이에이트는 지난 2012년 설립된 시뮬레이션·디지털 트윈 전문기업이다. 일부 글로벌 기업이 독점하고 있는 시장에서 순수 자체 기술력으로 입자 기반 시뮬레이션 엔플로우(NFLOW)를 개발했다. 특히 전후처리기가 포함된 풀패키징 통합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는 개발 난이도가 상당히 높아 세계적으로 상용화 된 사례가 극소수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NFLOW는 SPH와 LBM 기반 솔버를 활용하여 유동, 열전달, 상변화 등 움직임이 있는 다양한 물리 현상이나 대규모 해석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 독자적으로 개발한 멀티 GPU 로드 밸런싱(Load Balancing) 기술로 CPU 대비 약 100배 효율로 계산 속도를 향상시켰다. 시뮬레이션의 난이도와 규모의 제약없이 시뮬레이션이 가능해져 이차전지, 항공우주, 전자, 메디컬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활용되고 있다.
디지털 트윈 플랫폼 NDX 프로(PRO)까지 상용화하면서, 국가 주도 사업으로 진행 중인 세종·부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 국가시범 단지 사업에서 디지털 트윈 구축을 맡았다. 현재 스마트시티 디지털 트윈 기술을 수출하기 위해 사우디아라비아, 인도네시아, 싱가폴 등의 해외 기관과 협력 중이다.
이에이트는 NFLOW와 NDX PRO를 기반으로 ▲자율주행 ▲빌딩 ▲에너지 ▲팩토리 디지털 트윈 등 다양한 분야에 진출하여 국내 시뮬레이션 기반 디지털 트윈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또한 디지털 트윈 국가 표준 구축을 위한 연구과제를 수행하면서 다양한 분야의 디지털 트윈을 지능적으로 연합할 수 있는 표준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김진현 이에이트 대표는 "디지털 트윈과 시뮬레이션 같은 딥테크 분야는 그동안 해외 기업들이 선점해온 시장이지만 오랜 기간이 걸려 개발해온 만큼 국산 기술력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할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많은 관심을 가지고 이에이트의 성장을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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