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다시 선발 라인업에 돌아와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쳤다.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뛰고 있는 배지환이 두 경기 연속 안타로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피츠버그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 있는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원정 경기를 치렀다. 배지환은 2루수 겸 8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그는 이날 4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전날(12일)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 경기에 대타로 나와 안타를 쳤고 이날도 안타를 더했다.
올 시즌 개막 후 개인 6번째 멀티 히트를 달성했고 지난 4일 탬파베이 레이스전(3타수 2안타) 이루 9일 만이다. 시즌 타율은 종전 2할4푼에서 2할5푼(100타수 25안타)으로 올라갔다.
배지환은 3회초 선두 타자로 첫 번째 타석을 맞이했다. 빠른 발이 돋보였다. 그는 볼티모어 선발투수 카일 브래디시 머리 위로 넘어가는 타구를 보냈다. 유격수쪽으로 공이 갔고 배지환은 1루에 먼저 도착했다.
내야 안타로 출루했고 후속 타자 타석에서 나온 폭투로 2루까지 갔다. 배지환은 오스틴 헤지스가 유격수 앞 땅볼을 쳤을 때 과감한 주루 플레이로 3루까지 갔다. 이어 키브라이언 헤이스가 다시 한 번 유격수 땅볼을 쳤고 이때 홈으로 들어와 득점을 올렸다.
볼티모어 유격수 호르헤 마테오가 배지환을 잡기 위해 홈으로 송구했으나 포수 옆으로 빗나갔다. 배지환은 5회초 두 번째 타석에선 유격수 직선타로 물러났다.
7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 바뀐 투수 대니 쿨룸을 상대로 우익수 앞 안타로 출루, 멀티 히트를 완성했다. 그러나 배지환은 후속 타자 타석에서 2루 도루를 시도하다 아웃됐다. 올 시즌 3번째 도루 실패다.
그는 올 시즌 개막 후 지금까지 17차례 도루를 시도해 14번을 성공했다. 배지환은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서 볼티모어 마무리 투수 필릭스 바티스타를 상대로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배지환의 삼진으로 이날 경기는 종료됐다. 피츠버그는 볼티모어에 3-6으로 역전패하면서 3연패에 빠졌다.
이날 경기 주인공은 볼티모어 세드릭 멀린스가 됐다. 멀린스는 사이클링히트(히트 포 더 사이클)을 기록했다.
그는 5타수 4안타(1홈런) 3타점으로 볼티모어 타선을 이끌었다. 멀린스는 1회말 첫 타석에선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3회말 우전 안타, 5회말 3루타, 7회말 2루타, 8회말 3점 홈런을 쏘아 올리며 사이클링 히트를 완성했다.
개인 통산 1호이고 올 시즌 2번째, MLB 통산 341번째 사이클링 히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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