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태헌 기자] 쿠팡이 '계획된 적자'를 벗어나 연속 3분기 흑자 기업으로 탄생했다.
10일 쿠팡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쿠팡의 1분기 매출은 7조3천990억원(58억53만달러)으로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3% 늘어난 수치다.
1분기 영업이익은 1천362억원(1억677만달러)으로 지난해 3분기(1천37억원·7천742만달러), 4분기(1천133억원·8천340만달러)에 이어 3분기 연속 영업흑자 성장세를 이어가며 1억달러를 돌파했다. 당기순이익은 1천160억원(9천85만달러)다.
쿠팡의 이번 실적은 글로벌 경기침체와 고물가, 유통시장 둔화 속에서도 전년 동기 대비 20% 매출 성장을 이뤄낸 것이다.
또 쿠팡의 활성고객(분기에 제품을 한번이라도 구매한 고객)은 종전 1천800만여명에서 100만여명 늘어난 1천900만명을 돌파했다.
김범석 쿠팡 창업자는 컨퍼런스콜에서 “고객 경험과 운영의 탁월성에 집중한 것이 지속적으로 좋은 성과를 낸 비결”이라며 “전체 유통시장보다 몇 배 빠른 속도의 성장률을 계속 기록하고 있으며 활성고객의 증가가 본격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향후 3년 내에 5천500억달러(약 700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거대한 유통시장에서 쿠팡의 시장점유율은 아직 한자릿수로, 우리 여정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