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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양 "조만간 전기요금 인상…5월 넘기는 건 바람직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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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내 원전 10기 수출 가능…체코·폴란드 원전수출 차질없이 진행중"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과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3월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전기·가스 요금 관련 당·정협의회에서 비공개 전환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아이뉴스24 최상국 기자]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5월 중에 전기·가스요금 인상을 마무리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 장관은 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난 한 달 동안 전기요금 인상과 관련된 다양한 이슈들이 모두 표출되면서 국민들의 이해와 공감대가 넓어졌다고 생각한다"며 "(요금인상을) 정말 조만간 하겠다"고 말했다.

요금조정 시기에 대해서는 “5월을 넘길 것이냐에 대해서는 정말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더 끌어봐야 실익이 없다”고 말했다.

한전의 자구안에 사장사퇴가 포함돼야 한다는 일부 주장에 대해서는 "한전 사장 문제와 자구노력과는 별개"라면서 "부동산을 좀 처분한다든지 고위직 성과급 반납 등 회사의 재무구조에 기여할 수 있는 것들이 자구노력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 장관은 또한 "원론적으로 에너지 요금은 경제적인 변수이기 때문에 요금 결정이 정치화되는 것은 바람직 않다는 말을 제가 여러 번 드렸다."면서 "전기·가스요금 결정 체계에 대한 용역 결과가 5월(전기)과 9~10월쯤(가스) 나오면 관행과 제도의 개선방향을 입법조치를 포함해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장관은 원전 수출과 관련해 한수원·한전과 미국 웨스팅하우스 사이의 법률 분쟁에도 불구하고 향후 5년간 원전 10기 수출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자신감을 표현했다.

그는 "법률 분쟁은 법률 분쟁대로 대응을 하고, 중재도 하면서, 웨스팅하우스와의 전략적 협력 관계 구축을 위한 협상을 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좀 두고 봐야 되겠지만 양측이 법률 분쟁을 지속할 경우 서로에게 이익이 되지 않기 때문에 어떤 방식으로든 협력관계가 형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폴란드와 체코로의 원전수출 절차는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으며 구체적으로 맗하기는 어렵지만 그 외에도 원전 협력을 제안해 온 여러 다른 나라들이 있기 때문에 이번 정부 목표인 원전 10기 수출은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최상국 기자(skcho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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