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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대통령 등에 업은 김동연, 흥행은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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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올해만 尹 16번 직격

[아이뉴스24 김아라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윤석열 견제' 프레임을 등에 업고 정치인으로 흥행에 반등을 노리고 있지만, 효과는 미미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등 SNS 홍보전략을 적극 펼치지만 오히려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 [사진=경기도]

최근 김동연 지사는 자신의 SNS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등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내며 수위를 높였다. 올해에만 윤 정부를 향해 15번이나 직격했다. 작년 10월 한 번 쓴소리를 내뱉은 것과 비교하면 급격히 늘어난 셈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일거수일투족이 세간의 관심을 받는 대상이다. 발언, 행보 등 그 자체로 하나의 빅 이슈다.

현재 김 지사는 '정치인 흥행' 반등 전략으로 윤 대통령을 활용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실정이다. 자신을 부각시켜 줄 최고의 홍보대상이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윤 대통령을 발판삼아 홍보효과의 최대치를 기대하지만, 그 효과는 미미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때문에 또 다른 출구전략을 세워야 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정치관계자들은 "이슈메이커를 등에 업고 반등을 노리기 보다는 자신만의 색깔을 찾아 가장 큰 숙제인 경기도민 마음을 우선 움직이는게 우선 아닌가"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이인제, 손학규, 김문수, 남경필, 이재명 등 역대 경기도지사들은 차기 대권주자로 주목을 받았다. 경기지사에 오르는 순간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 여론조사에서도 후보에 등장한다. 때문에 거물급 정치인들은 경기도 정치를 갈망한다. 경기도를 발판 삼아 잠룡을 꿈꾼다.

김 지사 역시 더 큰 정치인을 향해 서서히 발톱을 드러내고 있는 것 아닌가. 그에게 여전히 '정치신인'이 꼬리표처럼 따라다니고 있다.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다는 것을 방증한다.

경기지사로 취임 1년이 채 되지 않은 시점 정치인으로 '흥행' 보다는, 그를 택했던 1400만 경기도민을 위한 성과를 우선순위로 내세워 '성장'하는 모습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높다.

용인에 거주하는 김씨(41)는 "'기회수도 경기'를 만들겠다고 의지를 불태우던 모습은 온데 간데 없어진 것 같아 실망스럽다"며 "이재명 바람은 가고 새 바람으로 경기도를 변화하겠다는 약속은 도민들이 끝까지 지켜볼 것이다"고 말했다.

/수원=김아라 기자(ar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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