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서 '해남 땅끝마을' 검색했더니…"이미지 더 크게, 여러 장 감상"

[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네이버가 검색 키워드와 연관된 콘텐츠를 블록 형태로 묶어 보여주는 '스마트블록'을 이미지 검색에도 적용했다. 이용자는 검색 키워드와 관련 있는 이미지를 좀 더 크게, 여러 장의 이미지를 넘겨보며 확인할 수 있다.

2일 네이버 측은 "이용자가 이미지를 통해 보다 빠르고 직관적으로 관련 콘텐츠를 탐색할 수 있는 '이미지 스마트블록'이 새롭게 추가됐다"고 밝혔다.

2021년 10월 선보인 스마트블록은 이용자가 입력한 키워드와 관련 있는 콘텐츠를 주제별로 분류해 블록 단위로 묶어 제공하는 기능이다. 다양한 주제로 이뤄진 검색 결과를 블록 형태로 보여줘 스마트블록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같은 키워드라고 해도 사람마다 찾고자 하는 콘텐츠는 제각기 다르다. 이에 네이버는 기존에 정형화된 컬렉션(카테고리) 단위 검색 결과에서 벗어나 최신 트렌드와 개인 관심사를 반영해 맞춤형 결과를 제공하겠다는 목표로 스마트블록을 선보였다.

네이버 관계자는 "최근 몇 년 간 이용자의 검색 트렌드는 정답을 찾는 검색에서 관심사를 발견하고 탐색하기 위한 검색까지 확장됐고 이에 대응하는 일환으로 스마트블록을 선보였다"며 "그동안 블로그, 카페 등 텍스트(문자) 중심 문서를 활용해 제공되던 기존 스마트블록에 이미지 스마트블록을 추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네이버 검색창에 해남 땅끝마을을 입력한 뒤 스크롤을 내리면 '이미지로 둘러보기'라는 영역에서 관련 이미지를 확인할 수 있다. 다양한 곳에서 촬영한 마을 전경을 비롯해 낮 시간대 또는 해질녘과 같이 다양한 시간대의 풍경 이미지를 감상할 수 있는 것이다.

네이버는 스마트블록 적용 범위를 확대하며 고도화하고 있다. 네이버에 따르면 올 2월말 기준으로 스마트블록은 전체 검색 결과 중 약 20% 정도의 트래픽에 적용됐다. 블로그나 카페 게시글처럼 글로 된 문서 뿐만 아니라 이미지도 검색 결과 콘텐츠로서 중요한 만큼 이번에 새 기능을 도입한 모습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이미지 스마트블록은 국내 명소 관련 결과에 우선 도입했으며 계절감이 잘 드러나는 장소들의 변화를 빠르고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자연 명소부터 적용하게 됐다"며 "향후 해외 명소 관련 질의 결과에도 제공할 수 있도록 고도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