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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그룹, 1분기 순익 1조1022억원…전년比 22.1%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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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분기배당 도입…주당 600원

[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하나금융그룹이 올해 1분기 비이자이익에 힘입어 호실적을 달성했다. 이자 이익이 감소하고 대손충당금을 크게 늘렸지만 안정적 이익 증가세를 보여줬다.

27일 하나금융그룹은 2023년 1분기 1조1천2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2.1%(1천998억원) 증가한 수치다. 국내외 경기둔화와 금융시장 불안에 따른 리스크 증가에도 불구하고 ▲금리변동성의 적절한 대응을 통한 유가증권 매매이익 시현 ▲손님 기반 확보를 통한 수수료이익 증대 ▲안정적인 비용 관리 노력 등에 힘입은 결과다.

하나금융지주 전경. [사진=하나금융지주 ]

특히 비이자이익이 큰 폭 증가하며 호실적을 견인했다. 1분기 그룹의 비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2.9% 증가한 7천788억원으로 최근 5년 중 최대치를 달성했다. 비이자이익 중에선 매매평가이익이 4천8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6.4%(2천771억원) 증가했다. 수수료이익도 4천452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이자이익은 전분기 대비 10.6%(2천575억원) 감소했다. 이자 이익 감소에도 비이자이익의 선전으로 그룹의 핵심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0%(1천492억원) 증가한 2조6천202억원을 시현했다. 그룹의 1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88%다.

그룹의 주요 경영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2.07%, 총자산이익률(ROA)은 0.78%를 달성하며 안정적 자본력을 유지했다.

비용관리를 통해 그룹의 1분기 영업이익경비율(C/I Ratio)은 전년 동기 대비 12.2%포인트(p) 개선된 37.5%를 기록했다.

부실채권(NPL)커버리지비율은 172.7%,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40%를 기록하며 양호한 건전성 지표를 보여줬다. 그룹의 1분기 말 국제결제은행(BIS) 기본자기비율, 보통주자본비율 추정치도 각각 15.31%, 12.84%로 안정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그룹의 1분기 중 대손충당금 등 전입액은 3천4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8.5%(1천786억원) 증가했다. 1분기 말 그룹의 총자산은 757조 22억원이다.

계열사 별로 하나은행은 전년 동기 대비 45.5%(3천36억원) 증가한 9천707억원의 순익을 달성했다. 은행의 1분기 이자이익은 전분기 대비 5.1%(1천76억원) 감소했으나, 수수료이익의 개선으로 핵심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8.3%(3천465억원) 증가한 2조 2천349억원을 기록했다.

하나증권은 트레이딩 부문 수익 증가와 수수료이익도 개선되면서 834억원의 순익을 시현했으며 하나캐피탈은 656억원의 순익을 기록했다. 하나카드와 하나자산신탁은 각각 202억원, 221억원의 순익을 보여줬다.

아울러 하나금융그룹은 처음으로 분기배당도 실시한다. 올해 1분기에는 주당 600원의 배당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박은경 기자(mylife144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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