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해 지난해 리퍼비시 스마트폰 시장이 성장세를 이어갔다.
25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리퍼비시 스마트폰 시장은 전년 대비 5% 성장했다.
리퍼비시 스마트폰은 반품이나 초기 불량품 등을 수리, 재정비해 다시 판매하는 제품을 말한다. 재정비로 인해 가격이 내려가기 때문에 플래그십 모델도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지난해 중국 2차 시장은 최근 몇 년간 가장 가파른 하락세를 보였다"며 "중국의 리퍼비시 스마트폰 시장이 17% 감소하지 않았다면 성장은 더욱 컸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조사별로 살펴보면 애플의 리퍼비시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보다 16%나 성장했다. 애플의 2차 시장 점유율은 49%로, 전년(44%) 대비 5%포인트 상승했다.
2위인 삼성전자는 점유율 26%로, 전년(28%)보다 소폭 감소했다. 2차 시장에서 일부 안드로이드 소비자가 iOS로 이동한 것으로 분석된다.
비보(3%), 오포(3%), 화웨이(2%) 등으로 낮은 점유율을 기록했다. 리퍼비시 스마트폰 시장에서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만큼 중국 제조사들의 점유율은 저조한 것으로 보인다.
글렌 카르도자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수석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리퍼비시 시장은 전환기를 겪고 있다"며 "리퍼비시 스마트폰 시장의 잠재력은 여전히 높지만 제한된 공급은 LATAM, 동남아시아, 인도, 아프리카와 같은 대부분의 신흥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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