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고종민 기자] 올해 3월까지 정기주주총회에서 한국예탁결제원의 전자투표시스템(K-VOTE) 전자투표행사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자투표는 주주가 주주총회에서 직접 참석하지 않고 인터넷을 통해 전자투표시스템에 접속해 의결권을 행사하는 제도를 의미한다.
한국예탁결제원은 지난 달까지 개최된 정기주주총회에서 총 858개 회사가 예탁원 전자투표시스템(K-VOTE)을 이용했으며 전자투표 행사율이 역대 최고치인 약 10.21%를 기록했고 24일 밝혔다.
올해는 국민연금 뿐만 아니라 공무원연금, 사학연금, 우체국예금·보험 등 국내 4대 연기금 모두 K-VOTE를 통해 의결권을 행사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체 의결권 있는 주식 수 512억6천만주 중 총 52억3천만주가 전자투표로 진행됐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 356곳, 코스닥시장 450곳, 코넥스시장 6개사, 비상장시장 46곳이 K-VOTE를 이용했다.
또 K-VOTE 이용 자산운용사 수가 지난 108개에서 올해 123개로 늘어나, 상승세에 불을 지폈다. 전자투표행사에 참여한 주주유형별 구성은 연기금(34.9%), 법인(28.8%), 개인(20.7%), 운용·보험사(13.1%)순으로 나타났다.
다만 K-VOTE를 이용한 회사수는 총 858개사로 전년(974개사)에 비해 11.9% 하락했다. 지난해 이용사 일부가 올해 전자투표를 채택하지 않거나 타 전자투표관리회사를 이용했다.
예탁원 관계자는 "기관투자자의 의결권행사를 효율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시스템 정비를 통해 이용이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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