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양호연 기자]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세계철강협회 정기회의에서 탄소중립을 위한 연대와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정우 회장은 지난해 10월 세계철강협회장으로 취임했다.
포스코그룹은 최정우 회장이 17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세계철강협회(worldsteel) 상반기 정기회의에 세계철강협회장 자격으로 참석했다고 19일 밝혔다. 최 회장은 집행위원회 회의와 회원사 회의를 주재하고 글로벌 철강 현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최정우 회장은 정기회의 첫 날인 17일 세계철강협회 부회장인 인도 사쟌 진달(Sajjan Jindal) JSW 회장, 미국 레온 토팔리안(Leon Topalian) 뉴코 사장을 비롯한 글로벌 주요 15개 철강사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세계철강협회 집행위원회 회의를 주재했다. 또 미래 자율 주행 차량 차체 솔루션 개발, 글로벌 저탄소 이니셔티브 대응, 탄소 배출 측정 방식 국제표준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최 회장은 이날 회의에서 "앞으로 철강산업은 탄소중립을 향해서 더욱 효율적인 생산방식, 예전과는 다른 공정, 새로운 원료의 투입 등 다양한 방식으로 산업 전반의 탄소 배출을 줄여나가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세계철강협회의 탄소 배출 측정 방식을 널리 알리고 협회의 방식이 글로벌 표준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18일 개최된 상반기 회원사 회의에는 전 세계 140여 개 철강사와 지역별 철강협회 대표들이 참석하여 협회 주요 현안과 활동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최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불과 10년 만에 산업재해율이 절반 이상 감소하는 등 철강산업이 전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산업 중 하나로 손꼽히게 됐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회원사들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최 회장은 "앞으로도 안전한 작업장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하고, 탄소중립을 향한 업계의 노력과 의지를 더욱 적극적으로 알려 철강산업의 이미지 개선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올해 12월 '제1회 혁신기술 컨퍼런스' 개최를 제안했다. 탄소중립을 위한 철강사들의 노력을 전 세계에 알리겠다는 취지다.
한편 최정우 회장은 세계철강협회 회장 취임과 함께 S&P Global Commodity Insight가 주관한 제10회 Global Metals Awards(글로벌 메탈 어워즈)에서 전 세계 철강·금속·광산업 분야를 아울러 가장 뛰어난 실적과 리더십을 보인 '올해의 CEO'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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