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성화 기자] 오비맥주가 카스 캔맥주 묶음 상품 용량을 줄이기로 결정했다. 오비맥주는 이전부터 진행해오던 소비자 선호도를 반영해 결정했다는 입장이지만, 일각에서는 비용절감을 위한 선택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오비맥주는 이달 초부터 생산한 카스 묶음팩 중 375㎖ 번들 제품 용량을 5㎖ 줄여 370㎖로 출시한다.
용량은 줄였지만 가격은 기존과 같다. 대형마트 기준 370㎖ 8캔 묶음 상품 가격은 9천900원, 24캔은 2만9천700원이다.
오비맥주는 2021년 가정 채널을 공략하기 위해 대형마트 묶음팩으로 375㎖와 473㎖을 출시했었다. 오비맥주는 이번 용량 조정과 함께 편의점용 370㎖ 6캔 묶음 상품을 신규 출시한다. 가격은 1만900원이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주세와 원자재 가격 인상 등으로 인해 자구책을 마련한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제 보리 가격은 2021년 대비 33%가 상승했다. 또 이달부터 맥주와 탁주에 적용되는 주세는 리터 당 885.7원으로 전년 대비 30.5원 오른다.
이에 대해 오비맥주 관계자는 "갑작스럽게 결정된 사항이 아니라, 소비자 편익을 위해 다양한 용량으로 다변화하던 것은 예전부터 계속 해오던 방식이다"며 "묶음 할인 패키지 제품의 전략에 변화를 준다는 의미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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