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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토에버, 성장 양호하지만 모멘텀 지연-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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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가 16만·'매수' 유지

[아이뉴스24 김지영 기자] 현대차증권은 13일 현대오토에버에 대해 성장은 양호하나 모멘텀이 지연되고 있다고 봤다. 목표주가는 16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현대차증권이 13일 현대오토에버의 목표주가를 16만원으로 제시했다.  [사진=현대오토에버]
현대차증권이 13일 현대오토에버의 목표주가를 16만원으로 제시했다. [사진=현대오토에버]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현대오토에버의 1분기 매출액에 전년 대비 15.8% 증가한 6천480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5.1% 오른 325억원을 전망했다. 완성차 업황 호조에 따른 견조한 내비게이션 매출 성장·양호한 시스템 통합(SI) 부문 영업성과에 기인했다. 이익률은 차량 소프트웨어(SW) 매출 비중이 증가하며 비수기인 1분기임에도 5% 영업이익률을 마크할 것으로 예상했다.

차량 SW 사업부문 내 고부가가치 솔루션인 모빌진 수요의 기하급수적 증가를 위해서는 레벨3 자율주행의 상용화가 전제 조건이다.

하반기 출시 예정인 기아 EV9 GT-line에 레벨3 자율주행 솔루션(HDP)이 최초로 적용될 예정이고, 순차적으로 G90을 비롯한 하이엔드 라인업에도 탑재될 것으로 전망된다. 레벨3 상용화시 현대오토에버의 대당 공급가액이 직전 세대 대비 4~5배 급증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어 내년부터는 의미 있게 모빌진 매출 비중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완성차 자율주행 레벨3 적용·상용화가 현대오토베어의 투자포인트라고 짚었다. 그는 "레벨3 적용까지는 빨라도 6개월 이상 소요될 예정이고, 적용 차종의 확대·의미 있는 모빌진 매출 증가의 포착은 내년에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전년도 역기저 영향으로 극도로 보수적인 가이던스까지 유지되는 현 상황을 고려하면, 주가수익비율(P/E) 27배인 현 주가에서 공격적인 신규 매수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김지영 기자(jy100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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