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올해 3월의 지구 평균기온은 기록상 두 번째로 높았던 3월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었다. 올해 3월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높았다.
우리나라 올해 3월 전국 평균 기온은 9.4도였다. 관측 이래 가장 높았다. 평년보다 3.3도 상승한 수치이다.
세계기상기구(WMO)는 최근 코페르니쿠스기후변화서비스(Copernicus Climate Change Service, C3S)의 관련 데이터를 인용해 올해 3월 평균기온 등에 관한 내용을 발표했다.
C3S는 관련 데이터를 통해 전 세계는 기록상 두 번째로 따뜻한 3월을 보냈고 남극 해빙은 기록상 두 번째로 낮았다고 설명했다.
C3S가 내놓은 월간 기후 데이터는 지구 지표 기온, 해빙 면적 등 관찰된 변화에 대해 분석하고 보고한다. 보고된 모든 데이터는 전 세계 위성, 선박, 항공기와 기상 관측소에서 수십억 개의 측정값을 이용해 컴퓨터에서 생성된 분석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
평균기온 분포를 보면 남부와 중부 유럽에서 평균 이상이었다. 북아프리카, 러시아 남서부, 아시아 대부분은 평균보다 훨씬 따뜻했다. 이들 지역에서는 3월에 많은 새로운 고온 기록이 만들어지기도 했다 .
북미 북동부, 아르헨티나와 주변 국가, 호주 대부분, 남극 대륙 해안에서도 평균보다 훨씬 높은 기온이 발생했다.
반면 남극 해빙 범위는 위성 데이터 기록에서 3월에 두 번째로 낮았다. 평균보다 28% 낮았고 2월의 최저치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수치를 나타냈다. 해빙 농도는 남극해의 모든 구역에서 평균보다 훨씬 낮았다.
북극 해빙 범위는 평균보다 4% 낮아 위성 데이터 기록에서 3월 공동 네 번째로 낮았다. 다른 북극해 지역의 해빙 농도가 대부분 평균 이하인 것과 대조적으로 그린란드 해의 농도는 평균보다 훨씬 높았다.
우리나라도 평년보다 따뜻한 3월 기온을 보이면서 서울, 부산 등 지역에서는 관측 이래 벚꽃이 가장 빨리 피었던 3월로 기록됐다.
올해는 서울에 벚꽃이 일찍 폈다. 지난해보다 10일 빠르고 평년보다 14일 일찍 개화한 모습이다.
기상청은 올해 서울의 벚꽃이 3월 25일 개화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역대 두 번째로 빠른 기록이며 가장 빠른 개화는 2021년(3월 24일)이었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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